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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생의 알트 시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과거처럼 전 알트가 동시에 폭등하는 알트장은 다시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알트장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과거 알트장과 지금 알트장은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예전에는 시장 규모가 작았고, 유동성의 대부분이 개인 투자자 자금이었습니다.
기관 참여는 거의 없었고 규제도 명확하지 않았던 시기였죠.
그렇다 보니 비트코인이 잠시 쉬기만 해도
자금이 자연스럽게 알트로 이동했고,
비트 횡보 = 알트 폭등이라는 공식이 비교적 쉽게 성립하던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시장 조건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현재 시장은 기관과 명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ETF를 비롯해 기관, 기업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됐고
시장 규모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자금이 이유 없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명확한 논리와 스토리가 없는 코인으로 무작정 흘러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아무 알트나 들고 있으면 다 오른다는 구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트럼프 역시 암호화폐 가격 자체를 띄우기보다는
미국 내 크립토 산업, 스테이블코인, 결제·금융 인프라,
그리고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 시장을 활용하려는 쪽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기관이 들어올 수 있는 명분과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관심이 없어서 안 들어온 시장이 아니라
규제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던 시장이었다면,
지금은 조건만 맞으면 들어와도 되는 시장이 된 셈입니다.
이런 변화 때문에
비트코인의 전통적인 4년 사이클도 점점 흐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관과 기업 자금이 주도권을 쥐게 되면
비트코인은 점점 나스닥과 비슷한 성격의 자산으로 변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전처럼 비트가 끝나고 알트가 일제히 폭발하는 구조 역시
점점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알트장이 아예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이제는 선별적인 알트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사용처가 있거나
기관이 들어올 수 있는 명분이 있는 코인,
인프라,결제,스테이블코인,실사용 중심 섹터는
분명히 기회가 남아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테마가 끝난 잡알트, 개발이 정체된 코인, 유동성만으로 버티는 코인들은
과거처럼 시장 전체가 끌어올려 주길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언젠가 알트장 오면 다 복구된다는 생각은
지금 시장에서는 꽤 위험한 접근일 수 있다고 느낍니다.
알트장은 언젠가 온다는 말보다
어떤 알트에 자금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지부터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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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어떤 알트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지도 같이 정리해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추천은 특정 코인 이름을 찍는 의미는 아니고
지금 시장 구조에서 자금이 갈 수밖에 없는 알트의 조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알트가 오르려면
단순히 싸다는 이유나 과거에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관과 기업 자금이 들어오는 구조가 된 이상
알트도 명확한 명분과 역할이 있어야 유동성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먼저 상대적으로 유리한 쪽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금융 인프라 관련 알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역은 이미 실제로 사용되고 있고
미국 입장에서도 달러 패권 유지, 금융 시스템 확장이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폭발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시장 자체가 커질수록 같이 커질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기관 친화적인 레이어1, 레이어2 계열입니다.
예전처럼 기술 스펙만 앞세운 체인보다는
규제 대응이 가능하고, 실제 기업이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구조,
그리고 이미 생태계가 어느 정도 구축된 체인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알트장이 온다면 이런 쪽이 가장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또 하나는 실사용이 검증된 인프라 코인들입니다.
오라클, 데이터, 크로스체인, 보안처럼
코인 시장이 커질수록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커지는 영역입니다.
이런 코인들은 테마가 바뀌어도 완전히 소외되기보다는
꾸준히 수요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조심해야 할 쪽도 분명하다고 봅니다.
과거 불장 테마를 그대로 들고 온 코인,
개발이 사실상 멈춘 코인,
명확한 사용처 없이 유동성에만 의존하는 코인들은
알트장이 와도 과거처럼 같이 끌어올려 줄 자금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의 알트 투자는
어떤 코인이 가장 많이 오를지를 맞추는 게임이라기보다는
앞으로의 시장 구조에서
굳이 배제될 이유가 없는 코인을 고르는 과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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