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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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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실패로 힘들어하는 형님들에게 (펌)

나는 2016년에 크립토 판떼기에 입문했다.


코인 기준으로 보면 이제 10년 가까이 이 시장에 있었다.

수많은 졸업 기회를 17년, 21년 다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때마다 제대로 졸업하지는 못했다

결국은 내 욕심 때문이었고, 몇 번이고 같은 자리에서 무너졌다


남들 말하는 연봉을 한달만에 벌때 나도 내가 트레이딩을 잘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착각이었고 이 시장에 10년이라는 시간을 쓰면서, 그 중 7년은 계속 도박질만 했던 것 같다


최근 3년 정도에서야 그나마 꾸준히 벌고 있고 우여곡절도 많았고, 실수도 셀 수 없이 많이 했다


나보다 잘하는 형님들 ,고액 시드 형님들도 너무 많기 때문에 겸손하고자한다. 다만 일반인 기준에서는 밑바닥 인생은 탈출 한것 같아서 쓴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불편할 수 도 있겠지만


나는 1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에

이 글을 보는 형님들 만큼은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써본다.


PNL 인증은 맨 밑에 첨부하겠다.



<레버리지에 대해서>


처음 이 시장에 들어오면 고레버리지가 정말 달콤하게 느껴진다. 나도 고레버리지 다 해봤고, 청산도 크게 맞아봤다.

문제는 청산 그 자체보다 그 이후였다


손실을 복구하려고 다시 레버리지를 쓰게 되고, 그게 반복되면서 판단이 점점 망가진다.


고레버지를 끊고 레버리지를 낮추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수익보다 마음 상태였다


조급하지 않기로 했고 기다림을 배우게 됐다. 물론 처음에는 재미가 없고 도파민도 많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잔파동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내 관점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시드가 불어날수록 안전함을 더 추구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게 맞는 방향이었다.


고레버리지는 결국 거래소가 가장 좋아하는 구조다.

저레버리지로 당장 큰 돈을 못 버는 것처럼 느껴져도 꾸준함이라는 건 시간이 지나면 무시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든다.


개인적으로는 5배 이하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롱 위주 매매에 대해서>


나는 10년 전 비트코인을 190만 원대에 시작했다.

그런데 부끄럽지만 남들이 가장 많이 벌었다고 말하는 17년, 21년에는 오히려 손실을 키웠다.


그때는 계속 이건 거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이클 버리가 된거마냥 숏을 쳤다.


지금 와서 보면 그때는 내가 틀렸고, 시장을 따라가지 못했다.


구조적으로 보면 숏은 먹을 수 있는 구간이 정해져 있다. 아무리 잘 맞아도 수익의 상한은 명확하다.


반면 롱은 다르다.


추세만 이어지면 손익비가 계속 커진다. 크립토 시장 자체가 지금까지는 우상향 구조였고, 그런 시장에서는 롱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숏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매력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롱은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구조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롱 위주로 매매하게 됐다.


<추세매매에 대해서>


사람 심리가 참 웃긴 게, 하락장에서는 내가 산 가격이 바닥처럼 보이고, 상승장에서는 내가 친 숏이 꼭 상투처럼 느껴진다.


나도 하따, 상투를 잡아보겠다고 많이 애썼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번 돈보다 놓친 기회가 훨씬 많았다.


역추세 매매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고, 운의 비중이 크다. 반대로 추세를 따라가기 시작하니까 손절은 짧아지고 익절은 길어졌고, 무엇보다 멘탈이 훨씬 편해졌다.


기회비용을 따져보면, 시장을 이기려고 애쓰는 것보다 흐름을 인정하고 따라가는 쪽이 결국 더 많은 돈을 남겼다


이 시장에서는 예측보다 대응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늦게 배웠다


<손절에 대해서>


손절은 나도 정말 못했다. 예전에는 청산가가 다가오면 하느님, 부처님, 예수님, 알라신 다 찾았다


손절을 미루면 이상하게 시야가 점점 좁아진다. 손익비를 따지기보다는 내가 베팅한 방향만 맞다고 분석하게 된다


손절은 틀림을 인정하는 행위라기보다, 다음 기회를 남기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스탑로스를 걸어두지 않으면 결국 감정이 개입되고, 감정이 개입되면 판단은 거의 항상 틀어진다. 시드가 남아 있어야 다음 기회도 온다


이건 정말 많이 겪어보고 나서야 이해하게 됐다


<거래소 선택과 분산에 대해서>


무조건 메이저 거래소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다. 그렇다고 개잡거래소를 쓰라는 말도 아니다


각자 매매 스타일에 맞는 거래소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바낸, 바이빗 같은 메이저는 시드가 클수록 유리하다고 느꼈다


슬리피지로 인한 손실은 시드가 커질수록 무시하기 어렵다. 다만 한 거래소에만 모든 자금을 두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FTX 사태처럼 한 번 묶이면 정말 골치 아프다


자금을 어느 정도 분산해두면 실수했을 때도 여유가 생기고,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트레이더 관점에서 거래소는 단순히 매매만 하는 곳이 아니다


런치패드나 이벤트 같은 구조를 잘 활용하면 부수적인 수익 기회도 생긴다. 나도 SUI 때 OKX 런치패드에서 꽤 재미를 봤다


<수수료에 대해서>


마음이 급할수록 시장가를 쓰게 된다.

하지만 저레버리지, 추세매매, 기다림이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지정가를 더 쓰게 되고, 그 수수료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수익을 늘리는 것보다 비용을 줄이는 게 더 확실한 전략일 때도 많다.


셀퍼럴 플랫폼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인 특유의 종특 때문에 남에게 레퍼럴 돈 준다고 생각해서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개인이 직접 받는 레퍼럴 요율은 셀퍼럴 페이백만큼 나오기 어렵다.


어차피 내가 못 먹을 돈을 거래소에 다 주느니, 일부라도 돌려받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다.


나는 수수료 낸거 따지면 최소 1~2억은 될거다. 그중에서 일부 준다면 안받을건가?


예전에는 거래소가 수수료를 거의 다 가져갔지만, 지금은 구조가 많이 바뀌었다.


Tethermax는 업계 넘버원이라 말할 것도 없다. 비트겟 페이백이 가장 높은 편이고 Tradeback은 대구코인 때문에 알려지고 있는데 특히 바낸 페이백이 가장 높아서 갈아 탔다.


어떤 걸 쓰든 본인에게 맞는 구조를 골라서 활용하면 된다. 결국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이 시장에서 더 오래 남는다.


<학습에 대해서>


할 거 없을 때 유튜브 방송을 보게 된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양빵 치는 방송, 광대짓하는 방송, 리딩 위주 방송은 자산을 쌓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매매가 계속 안 풀릴 때는 남 웃기는 방송을 봤자 자기위로만 할 뿐 도움도 안된다.


구조를 설명해주는 사람들 조슈아, 대구코인, 슈카 이런 애들 방송을 추천한다.


시야가 조금씩 넓어졌고, 그게 결국 실전에서 차이를 만들었다. 배우지 않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이 시장에서는 특히 그렇다.



<마무리>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처럼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최근에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트레이딩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돈을 벌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자랑스러운 한국인 형님들이 이 시장에서 꼭 건승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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