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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 전
자유

이제 조만간이다.....

지금 시장이 답답한 이유


(전쟁, 에너지, 미중 협상, 그리고 비트코인)


요즘 시장을 보면 묘하다.


뉴스는 끊임없이 나오는데

비트코인도, 알트코인도 생각만큼 움직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유를 찾지만

지금 상황은 단순한 조정이라기보다는 여러 거시 변수들이 동시에 움직이는 구간에 가깝다.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출발점은 미국이다.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국가 부채다.

미국의 부채는 이미 35조 달러를 넘어섰고, 이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금리 상승이다.


금리가 올라가면 국채 이자 부담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정책의 핵심 목표는 결국 두 가지로 정리된다.


장기금리를 안정시키는 것, 그리고 달러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


하지만 미국이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경쟁자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이미 여러 방식으로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

BRICS 결제 시스템, 위안화 결제 확대, 그리고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그 흐름이다.


그런데 중국에도 분명한 약점이 있다.


바로 에너지 의존이다.


중국은 석유 소비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그 중 상당 부분이 중동에서 들어온다.


이 석유는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과 말라카 해협을 지나야 한다.


즉 중국의 에너지 공급은 몇 개의 해상 chokepoint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하나 있다.


과거 미국도 에너지 수입국이었다.

그래서 중동에서 긴장이 생기면 미국도 함께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셰일 혁명 이후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다.

그리고 동시에 에너지 수출국이기도 하다.


이 변화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이제 유가 상승은 모든 나라에게 동일한 충격을 주는 것이 아니라,

국가마다 다른 영향을 주는 비대칭 변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일본, 한국, 유럽 같은 에너지 수입국은

유가 상승의 영향을 훨씬 크게 받는다.


이 구조를 놓고 보면 최근 중동에서 나타나는 긴장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이란 문제, 베네수엘라 압박, 중동 군사 움직임 등은

단순한 지역 갈등이라기보다 에너지 공급 긴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국제정치에서는 이런 패턴이 자주 등장한다.


긴장이 고조되고,

그 다음 정상회담이 열리고,

협상이 시작되고,

마지막으로 긴장이 완화되는 흐름이다.


지금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이벤트일 수 있다.


협상에서 거대한 합의가 나오지 않더라도

시장에 중요한 것은 부분 타협이다.


예를 들어 일부 관세 완화나

미국 에너지 수입 확대 같은 합의만 나와도


시장에서는 지정학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동시에 미국 내부에서도 중요한 변화들이 논의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SLR 규제 완화다.


이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들은 국채를 더 많이 보유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국채 시장이 안정되면서 장기금리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더해 크립토 시장에서는

CLARITY 법안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정리도 논의되고 있다.


이 흐름은 결국 기관 자금 유입을 위한 제도 정비와 연결된다.


이 모든 흐름을 하나로 연결해 보면

지금 시장은 이런 구조 속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중동 긴장이 에너지 가격을 자극하고

그 압박 속에서 미중 협상이 진행되고

일부 타협이 나오면서 긴장이 완화된다.


동시에 미국 내부에서는 금융 규제와 유동성 환경이 조정된다.


이 두 흐름이 겹치면 시장은 보통 리스크 온 환경으로 반응한다.


주식이 오르고,

비트코인이 움직이고,

알트코인까지 자금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그래서 지금 시장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상승 동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여러 거시 변수들이 동시에 정렬되기를 기다리는 구간이기 때문일 수 있다.


뉴스는 많지만 가격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맞다면

향후 몇 달 동안 시장이 주목할 이벤트는 비교적 명확하다.


미중 정상회담,

크립토 규제 논의,

그리고 미국 금융 규제 변화다.


그리고 그 모든 것 위에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결국 하나다.


중동 상황이다.


지금 시장은 단순히 코인 시장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지정학, 금융 시스템이 동시에 얽힌 전환 구간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답답한 시장은

폭발 전의 정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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