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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정리(26.06.09)
장이 요상하게 흐르는 거 같아서 혼자 매일 쓰던 시황 글을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0. 시작하기 전에.
제 커뮤니티 활동 내역보면 상당수의 글이 -(하이픈)처리 돼 있을 겁니다. 그건 예전부터 코인니스 기사를 스크랩해서(거의 매일) 문서로 정리하고 거기에 의견을 달아왔기 때문입니다. 즉 - 돼 있는 건, 해당 기사에 단 의견을 한 번 더 다듬은 다음 제가 쓰는 문서에 옮겨서 그런 거란 점 알려드립니다.
1. 현 장세.
전이랑 다른 구성으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Q. BTC는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직전에 쓴 '현 장세에 대한 정리'라는 글을 보시면 저는 BTC는 이대로 흐르거나, 횡보할 거라고 했습니다. 전자는 숏을 잡은 분들에게, 후자는 저처럼 알트 코인 현물을 든 사람에게 유리한 장세라고 했습니다. 이 주장의 주요 논거는 추세를 반전한 '호재'가 없으며 ETF 유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단 거였습니다. 지금의 흐름을 보면 잘못 본 것 같지는 않고, 굳이 현 장세를 정의해야 한다면 '횡보 하락'하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이런 와중에 SAHARA처럼 세력이 지켜주는 코인에서도 엑소더스 발생하는 거 보면 심상치 않기는 합니다. 이 외에 LAYER, MOVE 같은 코인도 대표적인 세력 장난감인데 이번에 급락하는 거 보면 상황 자체는 좋지 않습니다. 저는 다행스럽게도 -25%쳤던 알트 코인이 -17~20%를 오가는 중이라서 여전히 홀딩 중입니다. ALT는 -20~+20%까지는 파동으로 보는 관점이라서 오히려 저번보다는 훨씬 차분한 마음으로 시장 바라보고 있습니다.
Q. SAHARA의 하락을 어떻게 봐야 하나요?
세력조차 철수한다고 봐야 하고 이게 왜 일어나는가 그리고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쩐주들이 자금을 뺀다는 건 이제 해당 시장의 빨아먹을 유동성(개미의 고혈)이 없다고 판단하거나, 해당 코인에 들고있던 물량을 전부 다 털어냈다는 뜻인데 SAHARA의 경우 차트를 보면 이전에도 이런 흐름으로 작업했습니다. 특정한 고가 라인을 만들고, 횡보하는 모든 라인에서 분배를 일으킨 다음, 마지막에 급락을 시켜서 차트를 망가뜨리는 식입니다. SAHARA는 여기 투자한 이들의 면면을 보면 작전의 냄새가 나기는 합니다. 최근 코니 기사에 나온 '대니 왕'이 여기에 37M을 투자한 걸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생각할 게 많아집니다. 코인은 누가 투자했는지 정말 유심해 봐야합니다. 이름은 엔젤 투자자, 벤처 캐피탈이지만 그들이 주요한 세력(저는 세력을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는데 이들은 2nd 정도로 봅니다.)이 되고 여태 그들이 플레이 해 온 방식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여기서 SAHARA가 올라갈 것인가는 신조차 모릅니다. 세력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걸 알려면 앞으로 BTC가 어떻게 될 건지, 나아가 이 코인 시장에 수급이 들어오느냐를 봐야하고 만약 유동성만 는다면 다시 올라갈 수 있으나 없다면 개미 죽이기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BTC 가격과 별개로 놀았던, SAHARA가 12월에 보여준 무빙이 있기 때문입니다.
Q. 그래서 롱인가요, 숏인가요?
BTC가 60K를 지켜주는 한은 롱도 숏도 잡을 이유가 없습니다.
2. 수급.
이제 유동성이 어디로 갔고 어째서 코인이 빌빌대는지를 설명해야겠습니다.
1)코스피.
어제 급락했던 코스피에 저가 매수가 들어왔습니다. 반발 매수라고 불러도 되는데 현물 수요가 그쪽으로 몰려가면서 갈곳을 잃은 돈이 단기적으로 국장으로 흘러간 형태입니다. 이건 더 지켜봐야 합니다. 환차손이라는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태라서, 외인들이 한국 개미들이 매수세 받아줄 때까지 사팔사팔하면서 털 생각으로 살려놓은 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는 나스닥이 부활하면서 산호 호흡기 달았으나 그럼에도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즉, 여기로 쏠린 유동성은 다시 흩어지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러 돌아갈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2)나스닥.
나스닥은 신이야.
아잇, 싯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부활의 양봉인데 사실 나스닥은 크게 빠진 것도 아닙니다. 국장이 죽은 거지 미장은 그냥 건강한 조정이라고 부를 수준으로 파동 일으키는 거라서 그쪽으로 다시 현물 매수세 흘러갔습니다. 국장과 달리 미장은 환차손 문제도 없고 미정부가 어떻게든 증시 시장 나아가 AI 산업을 살려줄 거라서 이미 많이 올랐음에도 장기적 우상향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코스피도 나스닥도 다 한 번씩은 부러졌다는 겁니다.
현금이 계속 거기에 머물 것인가를 물어본다면, 전만큼 확신없이 사팔사팔 흐름으로 선물만 증가하는 추세될 수 있으므로, 코인에도 기회는 남았습니다.
3)IPO.
코니에서 이거 아니라는 기사 올렸단 말을 제가 반박했었는데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IPO를 위해 코인에 있던 자금을 뺀 흔적이 보입니다. 제가 차트 잘 안 보고 인용도 안 하는 편이라 여기 안 실었는데 최근 '스테이블 코인'의 양이 줄었습니다. 이건 USD+X를 USD로 변환했단 뜻이고 아마 해당 자금은 다가올 굵직한 IPO 청약 자금으로 쓰인다고 봅니다. 마침 스트래티지가 32BTC를 팔았으므로 매도의 명분을 찾던 이들에게는 더더욱 좋은 상황이긴 했습니다. 소위 우리가 세력이라 부르는 쩐주들은 이유 없이 자금을 빼서 시장이 무너지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불가해한 이유로 시장이 상승, 하락을 반복하고 내러티브가 없으면 개미들도 침 뱉고 떠나므로 다시 호구를 불러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늘 매도의 명분을 찾고 그게 보일 때라야 뺍니다. 스트래티지가 고작 32BTC 팔았다고 시장이 주저 앉을 것이라면 1,550BTC를 산 지금은 폭등해야 하는데 어느 쪽의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네, 한마디로 너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다 뽑아 먹을 건데 그렇다고 삐져서 등돌리지는 않는 선에서 계속 빼먹겠단 심보입니다.
3. 호재.
다들 희망이 없냐 물어보고 싶을 겁니다.
다행스럽게도 있는데 동시에 없기도 합니다.
우선 블랙록의 IBIT가 나와봐야 하는데 어제 환매 때문에 거래소로 물량 들고 온 거 보면 아마도 마이너스 아닐까 합니다.
[본문 중간에 삽입이 안 돼서 맨 아래로 스크롤해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대부분 BTC를 매수했습니다. 이 말은 현재의 가격인 60K가 개미들이 보기에 들어올만한 가격이라고 여긴 겁니다. 만약 이 자리를 이탈하면 차트가 말하는 56K가 아니라 리얼라이즈 프라이스인 53K까지 직행할 뻔 했는데 아직까지는 지켜볼 만한 상황입니다.
이 외의 호재라면 트럼프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잠시 싸움을 멈췄다는 건데 이건 좀 복잡합니다. 이스라엘의 수반인 네타냐후는 전쟁광이기 이전에, 국지도발을 일으키지 않으면 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계속 전투를 해야 합니다. 이건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도 비슷해서 빨리 이란이랑 타협하고 쿠바 치러 가야한단 점에서 드러누운 혁수대, 싸우고픈 네타냐후, 떠나고픈 트럼프의 동상이몽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 어렵습니다.
주요한 플레이어들의 이익이 교집한 하는 지점이 없으므로 솔직히 트럼프가 큰 거 한 방 양보하지 않는 한(동결자산 즉각 해제)은 어려워 보입니다. 만약에 이런 시나리오가 온다면 저는 따로 생각하는 시나리오가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런 건 뇌피셜이라서 그냥 생각만 해두고 있다 정도입니다.
4. 악재.
제일 큰 악재는 ALT들의 엑소더스 움직임입니다.
오늘 기준 몇몇 알트들이 빠르게 폭등하고 빠르게 폭락하는 모양을 보여줬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LAYER, MOVE 같은 거였고 찾아보면 이것 말고도 더 있을 겁니다. 알트들이 급격히 움직인다는 건 시장이 죽기 직전에 자금 철수하는 모양새일 때가 많아서 지켜는 보되, 이것 때문에 들고 있는 포지션을 움직이는 건 경솔합니다. 개별코인의 움직임이 시장 전체의 판세를 반영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특정한 세력이 전부 자금 철수시키고 주식이든 IPO든 혹은 BTC 등으로 자금을 옮기는 걸 수도 있습니다. 즉 악재로 보되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져야 할 류의 것은 아니란 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또한.
미결제 약정과 거래량이 함께 완전히 죽어버렸단 것도 좋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사라졌다는 건 선물에도 현물에도 유입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저는 여전히 증시 부러지면 코인으로 자금 유입될 수 있단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에 말했듯이 59K 아래에서 확실하게 종가 마감한다면 -30%라도 손절한다는 시나리오라서 고작 -17~20%인 현시점에서 포지션을 정리할 필요는 없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저는 제가 분석하고 들어간 종목에 대한 나름의 매수 근거가 있어서 버티는 거란 겁니다. 여러분이 산 다른 코인에 대해서는 모르며, 결론적으로 제가 홀딩하는 것과 여러분이 홀딩하는 건 사정이 다릅니다. 어떤 알트를 들고 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Q. 지금 코인 매수해도 되나요?
하락 추세를 못 벗어났고 BTC도 횡보하는 데다 유동성이 진짜 다 말라버린 상태니 ETF 증감 추이보고 들어와도 안 늦을 것 같습니다.
5. 이슈.
조만간에 5월 CPI 나옵니다.
제가 알기로는 내일 21:30분에 발표되는 걸로 아는데 중요한 힌트를 하나만 남기자면.
이번 CPI 수치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아니라 해당 수치를 보고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특히 BTC의 흐름이 어떤지 보는 게 중요합니다.
매크로에 대해서 예측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니까 그건 넘기겠습니다. 다만, 이미 시장은 올내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사라졌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는 한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시나리오로 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그렇다는 걸 전제하고 CPI를 해석해야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6. 나머지.
말했듯 결론 전에 종목에 대한 걸 쓰고 마무리 짓는데 오늘은 괜찮은 코인조차 안 보입니다. 단지 주목할 코인으로 XLM을 꼽겠습니다. 현재 ALT의 대장은 XLM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만약에 이게 꺾인다면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건 현물 매수세가 아예 없다는 뜻이 됩니다. 얼마전까지 이 XLM의 역할을 WLD가 하고 있었는데 해당 코인은 이미 꺾이고 있으므로 이제는 지표로 삼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7. 결론.
저는 홀딩.
그러나 어떤 ALT를 들고 있냐에 따라 처세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장세며 지금 들어오기는 불확실성이 많고 추세 반전할 호재는 안 보인다, 입니다.
물론, 이란 입에서(트럼프가 아닌) 휴전한다, 라고 말하면 제가 말한 모든 이야기는 싹 다 폐기해야 합니다. 만약에라도 그런 일 생기면 저도 우끼잇! 하면서 전부터 봐뒀던 알트에 자금 크게 넣을 것 같습니다. 단지 현 상황처럼 지지부진하게 흘러간다면 승률이 낮아 매수받기 부담스럽다는 뜻입니다.
주 : 만약 (수정됨) 표시가 있다면 우선 올려놓고 오탈자를 고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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