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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stable : 메인넷 업그레이드로 더욱 강해진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레이어


목차

1. 왜 스테이블코인이 중요한가 — 그리고 왜 스테이블인가

2. 스테이블 v1.2.0 메인넷 업그레이드 — 설계에서 프로덕션으로

3. 기관 관점에서 본 스테이블 아키텍처의 의미

4. 생태계 및 파트너십 방향

5. 향후 전망

 

1. 왜 스테이블코인이 중요한가 — 그리고 왜 스테이블인가

2025년부터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환경은 구조적으로 달라졌다.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은 온체인 거래의 기축통화이자 유동성 매개체로 기능해왔지만, 이제는 미국이 직접 제도권 프레임 안으로 편입시키며 전략 자산으로 재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방치된 크립토 실험이 아니라 규제 가능한 달러 인프라로 다루기 시작했고, 관련 법안들을 통해 발행, 준비금, 감독 체계를 제도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흐름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온체인 결제 수단을 넘어 미국의 금융 패권을 뒷받침하는 잠재적 인프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만약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미국 금융 패권을 지탱하는 핵심 기둥이 된다면, 그 역할은 단순 유동성 자산에 머물 수 없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와 정산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즉, 트레이딩과 송금에 사용되는 디지털 달러를 넘어, 기존 카드 네트워크와 은행 간 정산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레일로 기능해야 한다. 최근 Visa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정산을 확대하면서 2025년 11월 말엔 월환산 기준으로 약 35억 달러 의 거래가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2026년 1월엔 45억 달러 수준까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방향성을 보여준다. 다만 약 14.2조 달러에 달하는 Visa의 연간 결제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이 모든 결제 수단을 대체하기까지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이 격차의 본질은 직접적인 숫자로 보이는 발행 규모가 아니라, 실제 레일로 작동하는 인프라의 문제이다.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정산 레일로 자리 잡으려면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 낮은 운영 복잡성, 기관 친화적 관측성과 통제 가능한 사용자 경험이 전제돼야 한다. 실행 비용이 급변하거나, 별도의 가스 토큰을 관리해야 하거나, 정산 상태를 시스템적으로 추적하기 어렵다면 기관은 이를 핵심 결제 인프라로 채택하기 어렵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은 토큰 공급량이 아니라, 이를 담는 체인 구조와 운영 레이어에 의해 결정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제 인프라로 예전 쟁글에서 소개한 스테이블은 과연 어디까지 와있을까? 최근, 스테이블은 3월 4일 스테이블 v1.2.0 메인넷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번 릴리스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네트워크의 프로덕션 준비도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구조적 업데이트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뭐가 바뀌었을까?

 

2. 스테이블 v1.2.0 메인넷 업그레이드 — 설계에서 프로덕션으로

장 큰 변화는 USDT0가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전환된 점이다. USDT0는 2025년 1월 테더와 레이어제로가 협력하여 출시된 옴니체인 스테이블코인으로, 별도의 래핑이나 복잡한 브릿지 없이 체인 간 네이티브 수준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유동성 파편화나 호환 불가 같은 문제를 예방함으로써 기관이 사용하기 쉬운 방식으로 작동하게 된다.

기존 스테이블은 USDT0와 같이 별도로 래핑된 USDT인 gUSDT를 함께 쓰고 있었으나 v1.2.0부터 USDT0는 스테이블의 공식 가스 자산으로 사용되며, 기존 gUSDT는 완전히 대체된다. 이에 따라 가스 자산을 별도로 래핑하거나 언래핑하는 과정이 사라지고, 수수료 지불과 정산이 모두 하나의 스테이블코인 흐름 안에서 처리된다. 이는 지갑 UX 단순화는 물론, 통합 결제 설계와 회계 처리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이다. 특히 기관 및 결제 인프라 관점에서, 가스와 정산 단위를 일치시키는 구조는 운영 복잡성을 낮추는 핵심 요소다.

스테이킹 개선 역시 중요한 업데이트다. v1.2.0은 언스테이킹 과정을 온체인 이벤트로 명확히 신호화한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인덱서는 별도의 추정 로직 없이, 체인 데이터만으로 스테이킹 라이프사이클이 끝났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운영 자동화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실질적인 개선이다. 다만 이 변화는 체인 레벨의 관측성 강화에 해당하며, 스테이블 Hub UI 반영은 별도의 릴리스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릴리스는 스테이블 토큰과 관련된 Solidity 호환성 문제를 해결한다. 특정 구버전 컴파일러 환경에서 몇 가지 함수에서 발생하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존 스마트컨트랙트를 마이그레이션하는 팀들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는 단순한 버그 수정이 아니라, EVM 생태계 전반과의 호환성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스테이블은 온보딩 및 결제 UX를 개선하기 위해 무가스 트랜잭션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v1.2.0은 API 기반으로 관리되는 무가스 트랜잭션 기능을 도입하며, 이를 통해 특정 애플리케이션 내에서는 사용자가 가스 비용을 직접 부담하지 않는 경험을 설계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무제한 보조 모델이 아니라, 트랜잭션별 한도, 블록 단위 상한, 레이트 리밋 등 제어 장치를 전제로 한다. 즉,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면서도 네트워크 남용을 방지하고 운영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기관 환경에서 요구되는 통제 가능성과 일치한다.

이번 릴리스에는 의존성 업그레이드 및 안정성 개선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업데이트는 체인의 지속적인 프로덕션 성능 유지와 운영 탄력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반 작업으로, 외형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장기적 신뢰성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다.

파트너 및 인프라 운영자에게는 몇 가지 준비 사항이 권장된다. 우선, USDT0 기반 가스 처리 로직이 서명, 수수료 추정, 트랜잭션 제출 전반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인덱서와 애널리틱스 시스템은 새롭게 추가된 언디리게이션 완료 이벤트를 수신하도록 업데이트해야 하며, 스테이블 토큰 연동부 역시 특히 구버전 Solidity 환경을 사용하는 경우 재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기존 gUSDT 가정을 전제로 한 워크플로우가 남아 있다면 이를 제거하거나 수정해야 한다.

스테이블 팀은 업그레이드 활성화 이전에 추가 릴리스 노트와 기술 문서를 공유할 예정이며, 파트너들의 원활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v1.2.0은 스테이블을 스테이블코인 중심 실행 레이어로 정렬하는 동시에, 기관 친화적 프로덕션 인프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기관 관점에서 본 스테이블 아키텍처의 의미

그렇다면 이런 개선이 실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로서의 체인으로 어떤 의미를 가질까? 저번 리서치에서도 언급했듯이, 스테이블의 가장 큰 자산은 USDT의 강력한 입지와 그에 따른 구조적 수혜 가능성에 있다. USDT는 이미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연결하는 사실상의 글로벌 달러 유동성 레일로 기능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은 이 달러 유동성을 체인 설계 차원에서 직접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특히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위해서는 유동성과 자산 이동의 안전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USDT0가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완전히 전환된 점은 이러한 구조를 한층 공고히 한다. 가스 지불과 가치 이전이 동일 자산으로 통합되면서, 지갑 UX는 단순해지고 통합 결제 설계는 훨씬 직관적인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동시에 회계 처리 역시 단일 달러 단위 기준으로 정렬되면서, 기관과 결제 인프라 사업자 입장에서 운영 복잡성이 크게 낮아진다. 가스 토큰과 정산 자산을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구조는 결제 레일로 확장되는 데 있어 본질적인 마찰 요인이었는데, 이번 전환을 통해 그 장벽을 제거한 셈이다.

또한 솔리디티 버그 수정과 무가스 트랜잭션 강화는 스테이블이 목표로 삼았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측면에서 편의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힌다. 즉, 솔리디티 호환성을 강화함으로써 다른 체인의 dApp을 스테이블로 옮기는 과정이 훨씬 수월해지며, 사용자 경험과 개발자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번 스테이블 v1.2.0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기술 개선이 아니라 기관 친화적 설계 요소를 체계적으로 도입한 단계로 볼 수 있다. 이는 스테이블을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사용 체인이 아니라, 결제와 정산을 전제로 한 인프라 후보군으로 끌어올리는 조치다. 스테이블 팀이 밝힌 바와 같이, v1.2.0은 스테이블Chain을 보다 쉽게 통합할 수 있고, 운영하기 쉬우며, 대규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들기 위한 장기 로드맵의 일부다.

결국 이러한 방향성은 스테이블이 결제 레이어를 넘어, 금융 시스템의 핵심 레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기반 디지털 정산 인프라로 재정의되는 시점에서, 스테이블은 그 실행 레이어를 제공하는 체인으로서의 역량을 점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4. 생태계 및 파트너십 방향

앞서 언급했듯이 스테이블의 전략은 단기적인 TVL 경쟁이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의 완전한 금융 레이어 구축이다. 그렇기에 스테이블은 결제, 정산, 운영을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 중심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둔다. 그 대표적인 협업이 바로 LayerZero와의 협업을 통한 멀티 체인 토큰인 USDT0 지원이다. LayerZero 기반 USDT0 이동성은 스테이블의 중요한 전략적 해자다. 체인 간 파편화 없이 단일 달러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초기 단계부터 기관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조건이다.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은 단순한 기관 협업을 넘어 앞으로 다가올 AI 에이전트 시대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최근 OpenClaw 사례에서 보듯이, AI 에이전트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이미 눈앞에 다가왔다. 인간이 아닌 AI 에이전트도 자율적으로 거래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며, 이에 대비해 등장한 대표적인 방식이 바로 x402 프로토콜이다.

x402 프로토콜은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개방형 결제 프로토콜로, AI 에이전트 간 자율 결제와 정산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프로토콜은 기존 웹 결제 구조에서 사용되던 HTTP 402(Payment Required) 응답 코드를 Web3 환경에 맞게 확장한 것이다. 이를 통해 AI가 사람의 개입 없이 서비스 이용료를 자동으로 결제하거나, 데이터를 구매하고, 구독을 갱신하며, 심지어 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게 된다.

2월 24일 스테이블은 Tether WDK, Semantic Pay와의 협력을 통해 x402 프로토콜을 활용한 HTTP 레이어에서의 직접 결제가 가능해지게 되었다는 발표를 했다. 이는 에이전트들이 프로그래머블 지갑을 통해 자율적으로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스택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초단위 정산을 제공함으로써 AI 에이전트의 경제 활동을 효율화하고, 탈중앙화된 상거래의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Semantic Pay의 검증 메커니즘과 스테이블의 안정적 네트워크가 결합되어 보안과 속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점이 주목된다.

향후 에이전틱 이코노미에서 스테이블의 중요성은 에이전트 중심 이코노미의 확산과 직결되며, 이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혁신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 x402를 통한 결제 요청과 Tether WDK의 자율 지갑 기능은 AI 에이전트가 인간 개입 없이 실시간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DeFi와 AI의 융합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

 

5. 향후 전망

스테이블(StableChain)은 미국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규제화 흐름 속에서 단순한 온체인 결제 체인을 넘어 달러 기반의 실질적 정산·운영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v1.2.0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통해 USDT0를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완전히 전환하면서 가스와 정산 자산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로써 wrap/unwrap 과정이 사라지고, 지갑 UX가 단순해지며 기관 입장에서 운영 복잡성이 크게 줄어들었다.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와 단일 달러 단위 회계 처리가 가능해져 결제 인프라로서의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 또한 레이어제로와의 협업을 통한 USDT0(테더의 옴니체인 버전) 네이티브 정산 자산 지원과 Semantic Pay와의 협업을 통한 x402 결제 지원 등 점점 더 AI 기반 블록체인 경제의 기반 인프라가 되기 위한 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결국 스테이블은 토큰 공급량 확대가 아니라 체인 구조와 운영 레이어의 기관 친화적 진화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핵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이는 미국 금융 패권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달러 레일로 기능할 잠재력을 보여준다.앞으로 기관 파트너십에서 나오는 실사용 사례 폭발, 무가스 트랜잭션의 대규모 적용,그리고 결제 레이어를 넘어선 정산·AI 경제 운영 레이어로의 확장이스테이블의 다음 성장 단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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