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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GRVT, 거래소 경쟁의 다음 국면을 열다


목차

1. 가상자산 거래소의 진화: 내부 경쟁에서 TradFi 대체로

2. GRVT 현황 요약

3. 2월 26일 업데이트: ONE Balance 엔진과 Aave 통합

4. 수익 구조 해부: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

5. 자본 효율성의 재정의: 같은 돈, 두 가지 일

6. 마치며: 거래소 경쟁의 다음 국면

 

1. 가상자산 거래소의 진화: 내부 경쟁에서 TradFi 대체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쟁은 오랫동안 내부를 향해 있었다. 초기에는 더 많은 종목 상장과 낮은 수수료가 전부였고, 이후에는 더 빠른 체결과 깊은 유동성이 핵심 지표였다. 바이낸스가 글로벌 거래량 1위를 굳혔고, 뒤를 이어 OKX와 바이비트가 시장을 나눠 가졌다. 온체인에서는 dYdX가 PerpDEX(무기한 선물 거래소) 시장을 개척했고, Hyperliquid가 CEX에 준하는 속도와 UX로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했다. 경쟁의 축은 시종일관 단순했다. "누가 더 나은 가상자산 거래소인가." 그러나 이 경쟁 구도는 한 가지 전제 위에 서 있었다. 사용자는 가상자산 거래 자체를 목적으로 플랫폼에 온다는 것이다. 수수료 경쟁이 의미를 가지려면 먼저 사용자의 돈이 플랫폼으로 들어와 하는데, 전 세계 개인 금융자산의 대부분은 여전히 은행, 증권사 계좌 안에 잠들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은행 예금으로 이자를 받고, 증권사를 통해 주식과 원자재에 투자하고, 여유 자금은 펀드에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거래소 경쟁의 다음 국면이 시작된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더 이상 가상자산 거래만을 위한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전통 금융(TradFi)만이 제공할 수 있다고 여겨졌던 영역들을 직접 커버하기 시작했다. 예치금에 이자를 붙이고, 주식과 원자재 선물을 제공하며, 펀드 투자 기능까지 온체인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경쟁의 대상이 내부에서 외부로, 가상자산 시장에서 TradFi의 서비스 영역 전체로 이동하고 있다.

이 흐름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GRVT다. 최대 연 11% APY의 예치금 수익, 주식·원자재·가상자산 통합 선물 거래, 검증된 전략 매니저가 운용하는 온체인 펀드(GLP Vault)까지 GRVT는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의 문법이 아니라, TradFi 브로커리지의 문법으로 경쟁하고 있다.


2. GRVT 현황 요약

GRVT(그래비티)는 Goldman Sachs, DBS Bank, Meta 출신 전문가들이 창업한 하이브리드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다. 2024년 12월 버뮤다 금융청(BMA)으로부터 Class M 디지털 자산 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전 세계 최초로 공식 규제를 받은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로 이름을 올렸다.

기술적으로는 ZKsync Atlas 기반 Validium 아키텍처를 채택해, 오프체인에서 초고속 주문 매칭(초당 60만 건)을 수행하고 온체인에서 정산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취한다. 포지션 정보는 영지식증명(ZKP)으로 보호되며 사용자 자산은 항상 비수탁(Non-Custodial) 상태로 유지된다.


3. 2월 26일 업데이트: ONE Balance 엔진과 Aave 통합

ONE Balance 엔진

2월말 업데이트의 핵심은 'ONE Balance 엔진'이다. 기존 거래소에서 담보(Collateral)는 포지션을 지지하는 수동적 존재였다. ONE Balance는 이 담보가 외부 DeFi 프로토콜에서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동시에 트레이딩 마진으로 실시간 활용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자본이 잠기거나 분리되지 않는다.

이 구조가 가능한 것은 GRVT가 ZKsync Atlas 위에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ZKsync Shared Bridge를 통해 이더리움 L1의 유동성에 접근하면서, GRVT 자체 앱체인의 트레이딩 환경은 독립적으로 유지된다.

모바일 앱 전면 개편

이와 함께 GRVT는 모바일 앱을 전면 리뉴얼했다. 빠른 네비게이션, 명확한 포트폴리오 가시성, 강화된 리스크 컨트롤에 초점을 맞췄다. 가상자산, 원자재, 주식 선물까지 단일 앱에서 거래 가능하며, 온보딩 플로우는 가상자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진입할 수 있는 핀테크 수준으로 재설계됐다.

 

4. 수익 구조 해부: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

이번 통합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최대 11% APY"라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수익이 어디서 오는지다.

두 레이어 모두 온체인에서 검증 가능하다. Aave의 공급 이자는 실재하는 대출 수요에서 발생하며, 플랫폼 수수료는 GRVT의 거래량에 연동된다. 토큰 인플레이션이나 플랫폼 보조금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와 근본적으로 다른 지점이 여기에 있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현재 Phase 1만 가동 중인 상태에서 Aave 기여분은 약 1.7% 수준이다. Phase 2 sGHO 전환 이후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의 숫자를 그대로 투영하는 것은 무리다. 스마트컨트랙트 리스크, 브리지 리스크, 금리 변동성도 존재한다.

 

5. 자본 효율성의 재정의: 같은 돈, 두 가지 일

CEX vs GRVT 비교


6. 마치며: 거래소 경쟁의 다음 국면

거래소 경쟁의 역사를 돌아보면 패턴이 있다. 인터페이스 격차가 줄어들면 수수료 경쟁이 시작되고, 수수료가 바닥을 치면 사용자에게 보상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차별점이 된다. GRVT는 그 다음 국면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보상의 근거를 불투명한 플랫폼 보조금이 아닌, 검증 가능한 온체인 DeFi 수익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 이 시도를 단순한 마케팅과 구분 짓는다.

Aave 통합은 이 비전의 첫 번째 구체적 실현이다. GRVT는 Aave를 시작으로 다수의 DeFi 프로토콜을 ONE Balance 엔진에 연결하는 '조합 가능한 수익 스택(Composable Yield Stack)'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Aave V4, RWA 기반 기관 대출 시장(Horizon) 등이 중장기 통합 후보로 검토 중이다.

아직 TGE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월 거래량 352% 성장, 기관 비중 60%, Aave 통합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쌓아올린 GRVT의 토큰 커뮤니티 할당량은 22%다. 그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 이미 작동하는 수익 구조 위에 서 있다는 점은, 이 토큰 이코노미가 가동될 시점에 의미 있는 차별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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