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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O·쎄타랩스, AI 에이전트 워크로드 공동 설계 검증 표준 출시

AI·데이터 검증 프로젝트 XYO가 쎄타랩스(Theta Labs)와 함께 AI 에이전트 워크로드를 검증할 공동 설계 검증 표준(co-designed verification standard)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발표했다.
AI 에이전트들은 이미 실제 업무 단계에 투입되고 있지만, 감사 및 추적(Audit Trail) 체계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에 대해 던지기 시작한 질문은 이제 "이것이 작동하는가"가 아니라 "이를 증명할 수 있는가"이다. XYO와 쎄타랩스의 협업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려 한다.
자율형 에이전트들이 데모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에 도입되면서,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작업을 시작하고, 클라우드 자원을 소비하며 다른 시스템과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프라에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에이전트가 탈중앙화 컴퓨팅 네트워크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했을 때, 그것이 의도대로 수행됐다는 검증 가능한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XYO와 쎄타랩스는 탈중앙화 AI·GPU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엣지클라우드(EdgeCloud)에서 실행되는 AI 에이전트 워크로드 전용 공동 설계 검증 표준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XYO의 신규 AI SDK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AI 에이전트 워크로드를 위한 공동 설계 암호학적 검증 레이어를 갖춘 최초의 컴퓨트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
AI 산업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문제
분산형 컴퓨팅 네트워크는 지난 수년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왔다. GPU 자원은 이제 수천 개의 노드에 걸쳐 오케스트레이션되고, 기업 고객 간에 공유되며, 네이티브 토큰 인센티브 레이어를 통한 보상 구조도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기존 시스템은 충분한 '감사 가능성'(auditability)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즉 기존 네트워크는 컴플라이언스 팀과 기업 조달 부서, 그리고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위·변조 불가능한 성능 기록을 제공하지 못한다.
에이전트의 자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스포츠, 미디어, 교육 분야의 운영 환경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들은 이미 실제 고객을 위한 실행 단계에 올라와 있다. 가동시간(uptime), 지연 시간(latency), 처리량(throughput)은 더 이상 단순한 기술적 지표에 그치지 않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8년에 걸쳐 완성된 증명 인프라, AI에 녹아들다
2018년에 설립된 XYO는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암호학적 증명 인프라 개발에 투자해왔으며, 초기에는 지리공간(geospatial) 및 디바이스 인증 용도로 도입을 시작했다. 핵심 아키텍처인 XYO Layer One($XL1)은 대규모 암호학적 인증을 위한 데이터 블록체인이며, 검증 가능한 온·오프체인 저장소인 XYO Data Lakes와 연동된다. 이 아키텍처는 처음부터 컴퓨팅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능했지만, 개발자 접근성이 발목을 잡았다.
이러한 진입장벽은 XYO의 AI SDK 출시로 완화됐다. 해당 툴킷은 개발자들이 분기 단위가 아닌 며칠 안에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 암호학적 증명을 내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관련 XYO 공동 창업자 마커스 레빈(Markus Levin)은 "우리는 거의 10년에 걸쳐 암호학적 증명 인프라를 구축해왔으며, 이는 대부분의 개발자들에게 지루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며 "AI SDK의 등장으로 이러한 상황이 바뀌었다. 쎄타랩스는 이러한 방식으로 공동 설계된 검증 표준을 출시한 첫 번째 파트너"라고 말했다.
쎄타 엣지클라우드, AI 에이전트 책임성 표준 제시
쎄타(Theta) 생태계는 이번 통합의 소규모 실험 대상이 아니다. 쎄타는 분산형 GPU 컴퓨팅 네트워크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3만 개의 커뮤니티 운영 엣지 노드와 50개 이상의 글로벌 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한국 상위 대학 4곳, 스탠퍼드 대학교, 베이징 대학교 등도 포함된다. 또한 쎄타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휴스턴 로키츠를 비롯해 MLS, NBA, NHL, 리그 1 산하 스포츠 조직에서 실제 작동되고 있으며. 기업 검증자 및 거버넌스 위원회에는 구글, 삼성, CAA, 바이낸스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XYO는 쎄타 엣지클라우드를 독립적으로 샘플링하며, 플랫폼과 직접 상호작용해 성능을 관찰하고 핵심 서비스 품질(QoS) 지표에 대한 암호학적 기록을 생성한다. 각 증명은 XYO Layer One에 기록되며 $XL1로 수수료가 결제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 수수료의 일부는 영구 소각된다. 또 거래 기록은 XYO Data Lakes에 저장되어 온체인 및 오프체인 환경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쎄타랩스 공동 창업자 겸 CEO 미치 리우(Mitch Liu)는 "에이전트들은 이미 엣지클라우드에서 실제 고객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 기반 인프라가 예상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확신, 그리고 이것이 독립적으로 검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XYO는 바로 그러한 증명 네트워크를 수년간 구축해왔다. 이를 엣지클라우드와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중앙화된 클라우드가 현재 제공하지 못하는 것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증 가능성, 제3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다
AI 컴퓨팅 시장은 지금까지 크게 두 가지 기준으로 경쟁해왔다. 가격과 가용성이다. 두 요소 모두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들이 더 높은 수준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고, 기업들이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거버넌스를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면서 세 번째 기준이 떠오르고 있다.
바로 검증 가능성(verifiability)이다. 이는 단순 기술적 부가 기능(nice-to-have)이 아니라, 조용히 필수 조달 요건(procurement requirement)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프라 레이어에서의 암호학적 증명(cryptographic attestation)이 AI 컴퓨트의 표준 요건으로 자리잡을지, 틈새 기능(niche feature)에 머물지는 결국 기업 수요가 현재 기술 수준을 얼마나 빠르게 따라오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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