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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니스 오리지널] 레이어1에서 AI 데이터 인프라로...온톨로지의 8년과 다음 전략

탈중앙화 신원 및 데이터 인프라 네트워크 온톨로지(ONT)가 메인넷 출시 8주년을 맞이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8주년은 흔히 접할 수 있는 마일스톤은 아니다. 그만큼 웹3 업계에서는 장기간 메인넷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생태계를 유지한 프로젝트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온톨로지는 8주년을 맞아 근본적인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의 전략적 전환을 추진 중이다. 과거 웹3 시장에 난립하던 레이어1 블록체인 간의 소모적인 경쟁에서 탈피해, 최근 글로벌 경제의 중심에 자리잡은 'AI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스스로를 재정의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전략적 전환의 핵심 전략은 온톨로지가 그동안 구축해 온 탈중앙화 신원인증(DID), 사용자 중심 데이터 소유권 체계, 블록체인 기반 암호학적 검증 기술 등을 하나로 융합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AI 생태계가 직면한 데이터 위기에 대한 솔루션을 내놓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온톨로지는 실질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 AI 시대의 데이터 위기, 검증된 인간 데이터의 필요성
1.1 글로벌 AI 산업의 배경 및 데이터 수급의 한계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 AI 업계 선두주자들의 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고품질 데이터의 수요도 이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지금까지 의존해 왔던 무분별한 '웹스크래핑' 기반 데이터 수집 방식은 이미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고, 오히려 AI 모델의 성능을 저하하는 병목 지점으로 꼽히고 있다.
AI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 관련 저작권 및 법적 분쟁의 심화도 하나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언론사, 예술가, 커뮤니티 플랫폼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콘텐츠를 AI 기업들이 무단으로 학습에 활용하는 것에 전방위적인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사용자의 명시적 동의 없는 데이터 수집에 대해 천문학적 벌금을 부과하는 프라이버시 법령 강화 조치도 시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품질의 급격한 저하 역시 AI 학습 데이터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인터넷에 AI가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가 넘쳐나면서, AI 모델이 해당 데이터를 다시 학습해 모델 성능이 떨어지는 '붕괴'(Model Collapse)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진짜 인간이 생산한 고품질 데이터'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게 평가받고 있다.
결국 AI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보다, '누가 만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1.2 '인간 데이터 경제'의 부상
이러한 산업적 한계 속에서 글로벌 AI 업계는 단순히 양으로 승부하는 데이터보다 세 가지 핵심 요건을 갖춘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요건은 △사용자의 자발적 동의 기반 데이터 △데이터 제공자가 인간임을 검증할 수 있는 신원 △수집 및 가공 경로가 투명하게 기록된 신뢰 가능 데이터 출처 등이다.
이 세가지 요소가 결합된 '인간 데이터 경제'는 향후 AI 산업의 성패를 가를 거대한 블루오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온톨로지는 바로 이 지점에 대한 해법을 찾고 있다.
특히 온톨로지는 AI 시대 데이터 문제의 핵심 쟁점을 '소유'뿐만이 아닌 동의, 감사 가능성, 철회 가능성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용자는 어떤 데이터가 어떤 목적으로 쓰이는지 허용할 수 있어야 하고,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필요하면 권한을 철회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이다.
따라서 온톨로지가 제안하는 방향은 전통적인 데이터 브로커 모델과 다르다. 전통 업계의 데이터 브로커는 사용자의 행동을 수집·패키징·판매하지만, 대체로 이에 대한 사용자의 통제권과 보상이 약하다. 온톨로지식 모델은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 평판, 데이터 접근권을 지갑(ONTO Wallet)을 통해 직접 관리하고, 기여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구축되고 있다. 여기서 AI 기업이나 애플리케이션은 검증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2. 8년간 축적한 신원 인프라 데이터

AI 데이터 시장에서 온톨로지가 경쟁 우위로 내세우는 포인트는 8년간 축적한 신원 인프라 기반이다. 온톨로지는 프로젝트 출범 이후 8년이라는 시간동안 탈중앙화 신원인증(DID) 분야에 집중 투자해 왔다.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 W3C의 글로벌 표준을 준수하는 고유의 신원 체계 'ONT ID'를 정착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Verifiable Credentials, VC) 및 프라이버시 보존형 데이터 검증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즉 온톨로지는 블록체인과 암호기술을 활용해 사사람·데이터·서비스를 연결하는 프로토콜을 8년간 운영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온톨로지의 강점은 AI 데이터 인프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다. AI 모델 학습에 참여하는 데이터가 봇(Bot)이나 매크로 프로그램이 아닌 '검증된 인간'에 의해 생성됐음을 증명하고,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영지식 증명 등 암호학적 기법으로 보호하는 메커니즘도 구현이 가능하다. 따라서 온톨로지의 AI 전환은 맹목적인 트렌드 쫓기가 아닌 시장 수요에 대한 최적화된 적응에 가깝다.
3. ONTO월렛의 역할, 자산 관리에서 데이터 주권 관리로
온톨로지의 자체 개발 암호화폐 지갑 ONTO월렛(ONTO Wallet)의 역할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돼 있다. 기존의 ONTO월렛이 다양한 메인넷의 암호화폐를 통합 관리하던 멀티체인 월렛이었다면, 미래의 모습은 사용자가 자신의 모든 디지털 권리와 발자국(행동 데이터)을 지배하는 '데이터 지갑'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사용자들은 일상적인 온라인 활동, 온체인 트랜잭션, 콘텐츠 소비 등을 통해 생산되는 개인 데이터를 제3자 플랫폼에 일방적으로 착취당하지 않고, 자신의 지갑 속에 안전하게 암호화해 저장할 수 있다. 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본인이 지정하고 동의한 AI 기업에게만 프라이버시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사용자는 자발적인 데이터 제공 및 참여의 대가로 보상을 획득하며, AI 기업은 규제 리스크가 없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순수 인간 데이터를 수급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를 구현한다면 ONTO월렛은 사용자와 AI 기업, 그리고 다양한 웹3 애플리케이션을 신뢰 관계로 묶어주는 탈중앙화 데이터 마켓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
4. 검증된 인간 데이터 레이어의 작동 메커니즘
온톨로지가 이번 전략적 AI 전환의 전면에 내세운 개념인 '검증된 인간 데이터 레이어'의 핵심 정의는 단순히 사람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원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아니다. 블록체인 상에서 DID와 VC 시스템을 통해 인간임이 증명되고, 데이터의 무결성과 출처가 암호학적으로 보증된 '신뢰 수준이 높은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온톨로지는 차별화된 작동 메커니즘을 제시하고 있다. 시장의 일부 프로젝트는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홍채 인식기 같은 고가의 특수 장비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온톨로지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다중 자격증명(VC) 검증 방식을 활용한다. 사용자의 기존 소셜 계정 신원, 온체인 활동 이력, 금융 및 인증 데이터 등을 다각도로 결합해 실물 장비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인간 증명과 데이터 검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하드웨어 보급의 병목 현상을 극복하고, 탈중앙화된 신뢰 네트워크를 가장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기도 하다.
5. 온톨로지 EVM 업그레이드의 기술적 의의
AI 경제가 요구하는 대규모 데이터 트랜잭션과 글로벌 기관 수준의 비즈니스 확장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온톨로지는 '온톨로지 EVM'의 업그레이드를 선택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메인넷의 최신 하드포크인 상하이(Shanghai) 및 칸쿤(Cancun) 업그레이드와의 완전한 호환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맞추고 있다.
온톨로지 EVM에 적용된 주요 명령어(Opcodes)와 그에 따른 실질적 기술적 변화는 다음과 같다.
· PUSH0 명령어 도입: 이더리움의 최신 솔리디티(Solidity) 컴파일러 표준을 완벽히 지원한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개발된 AI 인프라 및 디앱 스마트 컨트랙트를 별도의 코드 수정이나 리팩토링 없이 온톨로지 네트워크로 즉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 BASEFEE 및 MCOPY 지원: 최신 이더리움 가스 수수료 체계를 지원해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나아가 버추얼머신 내 메모리 복사 연산을 효율화해 스마트 컨트랙트의 실행 속도와 데이터 처리량(Throughput)을 최적화했다.
· TSTORE 및 TLOAD 도입: 하나의 트랜잭션 주기 내에서만 임시로 유지되는 일시적 스토리지 영역을 신설했다. 과거 불필요하게 영구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기록하느라 발생한 비용을 줄여, 네트워크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이 외에도 온톨로지 기술 팀은 지속적인 코드 감사, 성능 벤치마킹, 네트워크 버그 수정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며, 대규모 데이터 전송이 일시에 몰리는 환경 속에서도 메인넷 안정성과 신뢰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6. 생태계 성숙도 및 주요 지표 분석
온톨로지의 이번 전략적 비전 전환이 AI 트렌드를 쫓아가기 위한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는 점은 로드맵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8년간 메인넷을 운영하며 축적한 글로벌 생태계 지표가 전환점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온톨로지의 AI 데이터 레이어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 측 집계 기준 주요 정량적 지표는 다음과 같다.
1) 메인넷 운영 기간: 8년 이상(보안 사고 및 가동 중단 기록 없음)
2) 기발급 ONT ID 수: 약 165만개 이상
3) ONTO월렛 활성 사용자 수: 약 200만명 이상
4) 상호연동 지원 블록체인 수: 70개 이상의 블록체인 메인넷
5) 글로벌 서비스 커버리지: 전 세계 170개국 이상
6) 메인넷 누적 트랜잭션 처리 건수: 2,000만건 이상
7) 글로벌 노드 네트워크: 약 900개 노드(합의 및 후보 노드 포함)
8) ONT 스테이킹 총량: 약 2.16억 ONT

이같은 지표는 온톨로지가 구축하려는 '검증된 인간 데이터 레이어'가 신규 인프라를 처음부터 바닥에서 빌딩하는 것이 아니라, 기구축된 사용자 기반과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서 작동함을 보여준다. 나아가 온톨로지의 AI 전략이 작동하려면 체인 자체도 개발자 친화적이어야 하는데, 이점에서 앞서 이더리움 완전 호환을 위한 온톨로지 메인넷의 3.0 업그레이드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7. 'AI+웹3 결합' 분수령에서 온톨로지의 차별화 요소
오늘날 블록체인과 AI의 결합을 표방하는 프로젝트는 이미 다수 존재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세부 접근 방식에 차이가 존재한다. 상당수의 웹3 프로젝트는 분산형 컴퓨팅 파워 제공(DePIN)이나 AI 모델 토큰화 등 인프라 자원 공유에 치중하는 반면, 온톨로지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생산자의 신원 증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별화된 온톨로지의 접근 방식은 △인간 증명 메커니즘 △글로벌 확장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생태계 연계성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아래와 같은 경쟁 우위 선점이 가능하다.
7.1. 온톨로지 아키텍처의 특징
· 인간 증명 메커니즘: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중 VC(검증 가능한 자격증명) 및 DID 암호학적 교차 검증 활용.
· 글로벌 확장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기존 웹2·3 계정 연동을 통한 상대적으로 신속한 글로벌 확장.
· 데이터 프라이버시: 영지식 증명 등 암호학적 기법을 통해 사용자는 개인정보 유출 없이 필요한 자격증명만 선택적 제공 가능.
· 인프라 연계성: 8년간 검증된 자체 레이어1 메인넷 인프라와 200만 명의 기존 지갑 사용자의 직접 연동.
7.2. 하드웨어 기반 신원 프로젝트와 차별점
· 인간 증명 메커니즘: 홍채 스캐너 등 별도의 물리적 생체인식 장치가 필요 없음.
· 글로벌 확장성: 기기 제조 비용, 물류 배송, 국가별 생체정보 수집 규제 환경 등 제약에서 자유로움.
· 데이터 프라이버시: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에 대한 주권을 갖고 관리하기 때문에, 생체정보 데이터 관리 방식에 따른 중앙화 리스크 및 보안 위협이 없음.
· 생태계 연계성: 이미 갖춰진 생태계 활용이 가능하고 특정 전용 애플리케이션 의존을 피할 수 있음.
7.3. 일반 탈중앙화 데이터 마켓과의 대조점
· 인간 증명 메커니즘: 데이터 생산자에 대한 인간 검증 절차가 탑재돼 봇이나 매크로 데이터 유입을 차단해 데이터 오염 방지
· 글로벌 확장성: 신원이 검증된 주체의 데이터 출처를 블록체인에 명확히 기록, AI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를 선별 공급.
· 데이터 프라이버시: 고도화된 암호화 기법으로 사용자 정보 노출을 최대한 줄여 검증된 데이터 세트만 유통 가능.
· 생태계 연계성: 레이어 1 메인넷 레벨에서 신원 인증, 데이터 소유권 제어, 보상 정산이 유기적으로 연동된 범용 인프라 아키텍처 제공.
8. 결론
온톨로지의 장기 비전은 인공지능 경제 체제에서 기능하는 디지털 신원 및 데이터 레이어를 구축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ONTO월렛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 동의 및 보상 모델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I 기업의 수요에 맞춘 검증된 인간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AI 산업이 단순 모델 경쟁을 넘어 AI 에이전트 중심 경제로 진화할 경우, 온톨로지의 DID 및 VC 기술은 인간 신원 인증의 영역을 넘어 AI 에이전트 간의 권한 설정, 상호 신뢰 검증, 사기 행위 방지를 위한 인프라로 확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8년간 운영된 메인넷 인프라와 이번 EVM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온톨로지가 웹3와 AI의 융합 생태계에서 실질적인 유틸리티 레이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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