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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시장이 긴장하는 이유 (feat. FOMC)
목요일 금리발표 왜 올릴 수밖에 없나?
오늘 새벽 3시 미국 연준이 금리를 결정합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려 있는 상황입니다.
그 이유를 먼저 살펴보면

물가가 다시 번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PPI와 CPI가 모두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기름값입니다.이란 이슈로 국제유가는 11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경유 가격도 한 달 만에 24% 뛰었습니다.
문제는 기름값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항공료, 택배비, 운송비까지 따라 오르면서 기름값 상승이 다른 물가로 옮겨붙기 시작했습니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 현재는 3.4%입니다.
한 달 전만 해도 금리 인상과 동결 전망이 팽팽했지만,
지난주 물가 지표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85%까지 올라왔습니다.
결국 연준 입장에서는 다시 번지는 물가를 그냥 두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트럼프 변수, 그런데 반대로 작용한다
여기서 트럼프 변수가 등장합니다.
케빈 워시는 트럼프가 임명한 연준 의장이고, 트럼프는 계속해서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런 생각도 가능했습니다.
“워시가 트럼프 눈치를 보느라 금리를 못 올리지 않을까?”
그런데 반대로 볼 수도 있습니다.
연준의 힘은 결국 신뢰와 독립성에서 나옵니다.
정치가 아니라 물가와 고용을 보고 금리를 결정한다는 신뢰죠.

특히 워시는 잭슨홀에서 연준의 물가 목표 2%는 확고한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가 다시 오르는데 정치적 압박 속에서 동결한다면 시장에서는 연준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트럼프가 임명한 의장이기 때문에 독립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0.25%p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인상보다 동결이 나왔을 때 시장이 더 크게 놀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진짜 봐야 할 건 발표 30분 뒤
금리 인상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30분 뒤 기자회견입니다.
시장이 확인하려는 건 딱 하나입니다.
“이번 한 번으로 끝인가, 아니면 앞으로 더 올릴 수 있는가.”
같은 금리 인상이라도 이 한마디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워시 취임 이후 연준은 발표문을 간결하게 줄이고, 향후 정책 방향을 미리 예고하는 표현도 줄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FOMC는 금리 숫자보다 기자회견에서 워시가 어떤 말을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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