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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8

손실보다 더 무서운 건 ‘놓쳤다’는 생각입니다.



매매를 하다 보면 손실만큼 사람을 흔드는 감정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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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놓쳤다’는 생각입니다.




분명 내가 보고 있던 자리였습니다.



진입할까 말까 고민했고, 조금만 더 확인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가격이 내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바라봅니다.



“아 조금 아쉽네.”



그런데 한 번 더 올라갑니다.



그러면 슬슬 생각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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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






그리고 여기서부터 매매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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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친 수익은 손실이 아닙니다.



내가 진입하지 않았는데 가격이 10% 올랐다고 해서 내가 10%를 잃은 것은 아닙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막상 차트를 보고 있으면 그렇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내가 봤던 자리에서 정확하게 움직였다는 이유로 그 수익이 원래 내 것이었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까 들어갔으면 얼마인데.”



“내가 생각한 대로 갔잖아.”



“조금만 빨리 들어갈걸.”



이런 생각이 반복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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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친 수익을 되찾으려는 매매를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잃은 돈도 없는데 말입니다.




문제는 그다음 진입입니다.



이미 내가 처음 생각했던 진입 구간에서는 가격이 한참 멀어진 상태입니다.



손절 기준도 애매해졌고 손익비도 처음 봤을 때와 달라졌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보내주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이러다 더 올라가면?”



“지금이라도 타야 하는 거 아닌가?”



결국 처음 세웠던 기준보다 놓치기 싫다는 감정이 진입의 근거가 됩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런 자리에서 진입하고 나면



조금만 반대로 움직여도 마음이 급해집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내가 계획했던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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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O는 상승장에서만 생기는 게 아닙니다.



보통 FOMO라고 하면 급등하는 코인을 뒤늦게 따라가는 모습부터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매매에서는 훨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숏을 놓치고 아래에서 뒤늦게 숏을 잡을 수도 있고,



손절하고 나온 포지션이 다시 내가 보던 방향으로 움직이자 급하게 재진입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수익 실현을 잘해놓고도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포지션을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양은 전부 다르지만 시작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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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움직임을 놓치고 있다.”



이 생각입니다.




시장의 모든 움직임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매매를 오래 하다 보면 놓치는 자리는 계속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기다리던 가격을 몇 틱 차이로 안 주고 갈 수도 있고,



잠깐 차트를 안 보는 사이에 움직일 수도 있고,



내 기준에서는 진입할 수 없었던 자리가 결과적으로는 엄청난 상승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전부 잡으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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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 기준이 시장을 따라다니게 됩니다.



원래는 시장이 내 자리까지 오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시장을 쫓아가고 있는 겁니다.




좋은 판단과 좋은 결과는 항상 같지 않습니다.



내 기준에 맞지 않아 진입하지 않았는데 그 이후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해보겠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판단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아무런 기준 없이 급등을 따라갔는데 운 좋게 큰 수익이 났다고 해보겠습니다.



결과는 좋습니다.



그렇다고 그 매매 과정까지 좋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걸 구분하지 못하기 시작하면



수익이 난 매매는 전부 잘한 매매가 되고, 놓친 매매는 전부 잘못한 매매가 됩니다.




그러면 결국 기준은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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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다음 기회에도 똑같이 행동할 수 있느냐입니다.


시장은 한 번의 매매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 놓친 자리가 마지막 기회도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비슷한 상황이 다시 왔을 때 내가 똑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놓쳤으면 놓친 겁니다.



이미 지나간 자리를 붙잡고



“여기서 들어갔어야 했는데.”



“조금만 빨리 봤으면.”



계속 생각한다고 해서 그 자리가 다시 돌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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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 아쉬움 때문에 원래 하지 않았어야 할 다음 매매까지 망가질 수 있습니다.




결국 매매에서 참기 어려운 순간은 손실이 발생했을 때만 있는 게 아닙니다.



눈앞에서 돈을 벌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때도 참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놓친 기회를 다시 잡으려고 하는 것과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시장은 계속 움직이고 기회도 계속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놓친 자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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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친 뒤의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가’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매를 망치는 건 한 번의 기회를 놓친 것보다,



그 기회를 놓쳤다는 이유로 다음 매매의 기준까지 바꿔버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결국 필요한 건 모든 움직임을 잡는 능력이 아니라,



잡지 못한 움직임을 보내줄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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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성하고 있는 매매일지 입니다.


제가 매매할 때 작성하고, 궁금하신 부분들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하고 있어서, 편하게 오셔서 놀다 가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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