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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코, 프리컨퍼메이션 도입..."이더리움을 더 빠르게" - 포필러스 리서치

타이코(TAIKO)는 진정한 이더리움(ETH) 레이어2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타이코는 이더리움과의 완전 연동성을 유지하고 시퀀서의 탈중앙화를 우선시하며 빌더들을 전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채택해 왔다. 특히 타이코는 베이스드 롤업(Based Rollup)을 통해 이더리움과 완전한 연동을 이루면서도 누구나 시퀀서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 탈중앙화 구현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코인니스 오리지널은 국내 유력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포필러스(Four Pillars)가 최근 발간한 '프리컨퍼메이션 (feat. 타이코): 이더리움을 더 빠르게 만들어보세!' 보고서를 바탕으로, 레이어2 네트워크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술 트랙인 롤업이 다음 단계로 준비해야 하는 프리컨퍼메이션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비효율적인 레이어2 문제
레이어2 생태계가 확장되며 여러 프로젝트들이 등장했고, 이에 따른 새로운 개념과 기술 스택들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레이어2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비효율 문제들이 존재한다. 특히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부분에서 효율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1.1 롤업이 지닌 근본적 한계 - 비효율적 트랜잭션 최종 확정 절차

레이어2는 롤업을 통해 레이어1의 확장성을 개선한다. 하지만 롤업은 데이터 가용성(DA) 및 트랜잭션 처리 과정을 이더리움과 같은 레이어1에 의존해,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트랜잭션 순서 정리 및 실행 단계 외의 모든 절차를 레이어1에서 확정해줄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는 근본적 한계점이 존재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느리고, 실시간 처리 현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 자주 맞닥들인다.
특히 현재 레이어2의 시퀀서 및 밸리데이터 노드들은 중앙화 구조를 띠는 경우가 많아 일부 롤업에서는 가동 중단 문제와 더불어 트랜잭션의 최종 확정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비효율적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1.2 프리컨퍼메이션 개념의 등장
이와 같은 비효율적 트랜잭션 최종 확정 절차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프리컨퍼메이션이다. 프리컨퍼메이션은 사용자가 빠르게 트랜잭션 확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중간 확인 절차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최종 확정 시간에 따른 사용자 불편을 완화하고 롤업 방식에서 나타나는 지연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1.2.1 무엇을 해결하려고 했는가?
롤업을 통한 비효율성은 계속해서 존재해 왔다. 특히 사용자들은 트랜잭션을 레이어2에 제출하고 나서도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했다. 중앙화된 레이어2 시퀀서는 사용자의 트랜잭션이 레이어1에 언제 포함될지 명확히 보장해주지 못해, 사용자 입장에서는 트랜잭션이 기대한 순서와 결과로 처리될지 불안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트랜잭션 제출 후에도 레이어1에 최종 포함되기까지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기다려야 했으며, 레이어2에서 트랜잭션이 순서대로 배치되지 않거나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경우, 이미 발생한 거래에 대한 손해를 사용자가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거래소 간 차익 거래나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예기치 않은 지연이나 순서 변경으로 인해 큰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일상적인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일반 사용자들도 자신이 제출한 트랜잭션이 어떤 순서와 조건에서 레이어1에 포함될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블록체인의 신뢰성과 사용 편의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프리컨퍼메이션은 결국 롤업이 지닌 근본적인 한계점을 개선하고자 등장했다. 롤업의 이 비효율적인 단점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프리컨퍼메이션이 등장한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1.2.2 어떻게 해결하고자 했는가?
프리컨퍼메이션은 사용자가 트랜잭션의 포함, 순서 배치 및 실행 결과에 대해 확실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강제적, 기술적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는 중앙화된 레이어2 시퀀서에 의해 '소프트 보증'을 사용자가 받는 형태의 프리컨퍼메이션으로 구체화됐다. 여기서 소프트 보증이란, 사용자가 레이어1에 최종적으로 자신의 트랜잭션이 포함될 것을 영수증으로 미리 받아볼 수 있게 해주는 보증서를 의미한다.
소프트 보증을 통한 프리컨퍼메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경험의 개선이다. 사용자는 트랜잭션 제출 직후 즉각적으로 확인 영수증을 받아볼 수 있어, 트랜잭션이 예상된 순서대로 레이어1에 포함될 것이라는 보장을 얻게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거래 확정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며, 거래소 간 차익 거래 등 시간에 민감한 거래를 수행하는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또한, 프리컨퍼메이션은 사용자와 레이어2 시스템 간의 신뢰를 향상시킨다. 소프트 보증을 통해 트랜잭션이 안전하게 처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 사용자들은 롤업을 믿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전체 레이어2 생태계의 활용도가 증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프리컨퍼메이션은 롤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트랜잭션 처리 과정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1.2.3 프리컨퍼메이션은 엔드게임인가?
하지만 이러한 형식의 프리컨퍼메이션은 또 다른 과제에 직면했다. 소프트 보증을 바탕으로 한 프리컨퍼메이션은 트랜잭션이 예상된 순서와 결과로 레이어1에 포함될 것이라는 약속을 사용자에게 미리 전달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지만, 결국 중앙화된 시퀀서가 이같은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퀀서에 대한 신뢰가 전제가 돼야 한다. 즉 법적 또는 기술적 강제력 없이 시퀀서의 신뢰에 의존하므로, 트랜잭션이 올바른 순서로 포함되지 않거나 레이어1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보호를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2.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 (feat. 타이코)
네트워크 속도 향상과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기존 프리컨퍼메이션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엔드게임의 달성을 위한 이더리움 레이어2들의 노력은 계속됐고, 베이스드 롤업에 최적화된 프리컨퍼메이션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Based Preconfirmation)으로 불리며,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등장한지 얼마되지 않은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적절한 예시로 베이스드 롤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타이코의 사례를 들 수 있다.
타이코가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에 진심인 이유는 네트워크 자체가 베이스드 롤업의 특징을 가진 레이어2이기 때문이다.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이 타이코 내에서 제대로 정착되고 운영된다면, 타이코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편의성은 대폭 향상될 것이며, 트랜잭션 최종 확인 절차 지연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던 여러 서비스들도 타이코 상에서 구현될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타이코는 베이스드 프리컨머케이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2.1 타이코의 베이스드 롤업
이번 챕터의 제목처럼 타이코는 베이스드 롤업의 특징을 갖고 있다. 타이코가 사용하는 시스템 인프라는 보안 측면까지 감안한 이더리움 완전 연동을 시도하며, 베이스드 롤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이는 중앙 집중식 시퀀서를 생략하고 이더리움의 밸리데이터들이 타이코의 시퀀서 역할도 병행, 트랜잭션과 블록을 시퀀싱하는 롤업이다.
또한 베이스드 롤업을 탑재한 타이코의 시퀀서는 이더리움의 블록 제안자가 그 역할을 한다. 따라서 타이코의 시퀀서들은 이더리움 Maximal Extractable Value(MEV) 보상이나 시퀀서로서의 지위 등 지켜야할 것들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는 타이코에서 레이어2 시퀀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시퀀서들이 다른 이더리움 레이어2들과 다르게 불미스러운 부분에 대해 자연스럽게 책임감을 갖고 운영을 해야하는 이유가 된다.
특히, 타이코의 베이스드 롤업은 선의의 경쟁을 유발시키는 Based Contestable Rollup(BCR)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자연스럽게 중앙화를 탈피하는 동시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2 베이스드 롤업을 위한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
그렇다면 위에서 설명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베이스드 롤업에 특화된 프리컨퍼메이션 형태는 무엇일까? 이 물음의 답인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은 레이어1에서 검증 가능한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소프트 보증을 대체하려 한다. 이 개념은 일부 레이어1 밸리데이터들이 프리컨퍼메이션 서비스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용자에게 시퀀서로서 롤업 트랜잭션의 예상 결과를 제공하는 구조다.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 개념을 처음 제시한 저스틴 드레이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프리컨퍼메이션을 수행하는 역할군인 프리컨퍼(Preconfer)가 사용자의 트랜잭션 순서와 실행 상태를 보장하는 서명된 보증서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때, 프리컨퍼는 스스로의 약속 이행을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의 보증금을 걸게 되는데, 트랜잭션 순서나 스테이트 보장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프리컨퍼는 이 보증금을 잃게 되는 '슬래싱'이라는 패널티를 받게 된다. 슬래싱은 무엇인가에 대해 수행 의무가 있을 때, 악의적인 행동 또는 나태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 외의 서비스들(이더리움 PoS 스테이킹 등)에서도 많이 차용되는 시스템이다.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은 이를 통해 프리컨퍼와 사용자 간의 자체적인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한다.
프리컨퍼에게 슬래싱 패널티를 부과할 수 있는 경우는 두 가지인데, 아래와 같다:
· 생존성 문제(Liveness Faults): 프리컨퍼가 어떠한 이유에서 프리컨퍼메이션을 이용한 사용자의 트랜잭션을 온체인에 포함시키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 안전성 문제(Safety Faults): 프리컨퍼가 프리컨퍼메이션을 이용한 사용자의 트랜잭션을 온체인에 포함시켰지만, 온체인에 포함된 이 트랜잭션이 요청한 실제 트랜잭션 내용과 다를 경우에 발생한다.
여기서 생존성 문제로 발생한 슬래싱 같은 경우에는 처분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책정된다. 생존성 문제가 발생하는 대다수의 경우 프리컨퍼의 고의성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직하게 활동하고 있는 프리컨퍼라고 해도 물리적인 네트워크 문제나 레이어1, 레이어2 각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에서 문제가 발생해 프리컨퍼메이션된 트랜잭션이 온체인에 포함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억울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슬래싱 벌금은 사용자와 프리컨퍼가 상호 합의된 금액으로 책정된다.
반면, 안전성 문제로 발생한 슬래싱의 경우 보다 강한 처분이 내려진다. 모든 조건이 충족돼 온체인 상에 프리컨퍼메이션된 트랜잭션이 포함되었는데도 해당 트랜잭션이 실제 요청된 내용과 다르다는 것은 결국 프리컨퍼에 전적인 책임소재가 있기 때문이다. 트랜잭션 내용이 변경되어 포함된 것이 프리컨퍼의 의도인지 아닌지에 관계없이, 책임을 전가할 다른 역할군이 없는 상태이므로 안전성 문제로 발생한 슬래싱은 보증금의 전액 몰수라는 강력한 처분으로 이어진다.
만약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의 프리컨퍼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참여하고 싶은 노드가 레이어1의 블록 제안자라고 전제해보자. 이 블록 제안자는 위의 슬래싱 정책에 동의를 하고 보증금 제출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프리컨퍼로 선정된 참여자는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프리컨퍼메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걸맞은 수수료를 보상으로 수령하게 된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은 왜 프리컨퍼에게 제공되는 수수료를 지불하는 걸까?
사실상 프리컨퍼메이션의 존재 이유와도 연결된다. 프리컨퍼메이션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주요 이유는 편의성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프리컨퍼메이션을 통해 롤업의 근본적인 한계점으로 지적됐던 비효율적 트랜잭션 최종 확인 절차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개인 지갑을 통해 레이어2 네트워크에 프리컨퍼메이션된 트랜잭션을 요청했을 경우 다른 일반적인 거래 트랜잭션들은 최종 확인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프리컨퍼메이션된 트랜잭션을 보낸 사용자는 프리컨퍼로부터 최종 확인 보증을 즉각 받으며 거래를 완료할 수 있다. 개인 지갑에서 트랜잭션 처리가 완료됐다는 녹색 체크 표시 또한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예시는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다. 사용자가 레이어2에 올라가 있는 디파이 스왑 서비스를 이용할 때, 스왑과 관련된 트랜잭션을 프리컨퍼메이션을 통해 요청한다고 가정해보자. 보통의 경우에는 스왑 서비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왑 비율이나 수수료와 같은 정보가 실제 스왑이 일어났을 때와 다르게 책정된다. 이는 트랜잭션이 실제로 처리되고 최종 확인까지 소요되는 시간차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리컨퍼메이션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트랜잭션 처리 및 최종 확인을 거친다면 스왑 전후 정보의 괴리를 제거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스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결국 더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빌더들과 사용자 편의성 및 효율을 추구하는 사용자들 모두 만족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며, 레이어2 생태계의 확장과 더불어 레이어1 생태계 확장까지 꾀할 수 있다. 특히, 베이스드 롤업의 약점으로 여겨졌던 시퀀서들의 수익성 악화는 프리컨퍼로 참여하며 얻게되는 수수료 수익으로 상쇄될 수 있다.
2.3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의 해결 과제들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은 타이코를 포함한 롤업 기반 레이어2 프로젝트들이 계속해서 연구하고 가져가야 할 부분이다. 속도를 포함한 레이어2의 성능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자, 탈중앙화까지 챙길 수 있는 베이스드 롤업에서도 충분히 도입이 가능한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이 직면한 과제들도 존재한다.
먼저 프리컨퍼들이 트랜잭션을 블록에 포함시키는 단계에서 사용자들은 트랜잭션 포함 여부에 대해 완벽한 확신을 갖지 못한다. 즉 100% 보증이 어렵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프리컨퍼들은 보증금을 걸지만, 아직까지 외부의 장애로 인해 트랜잭션이 미포함될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걸어놓은 보증금의 가치보다 큰 가치의 트랜잭션이 제출된다면, 프리컨퍼는 이를 편취하고자 특정 트랜잭션을 선택적으로 포함하거나 제외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하나는 수익성 악화 문제다.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의 가장 기본적인 수익 구조는 프리컨퍼가 사용자들로부터 수취하는 수수료다. 그러나 프리컨퍼의 다양성이 훼손되거나 적정수의 프리컨퍼들이 참여하지 않을 시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수수료 자체를 프리컨퍼가 임의적으로 상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 결과 더 빠르고 효율적인 트랜잭션 이용을 위해서 사용자들은 추가 비용을 써야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으며 결국 프리컨퍼메이션 생태계의 발전이 저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이 등장한지 약 1년 남짓된 현재 롤업 기반 레이어2들의 속도와 효율성을 단번에 극대화시키는 마스터키가 되려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확장성을 목표로 롤업이라는 기술 스택을 본 궤도에 올려놓은 상태까지 왔고, 롤업의 성능 개선을 위해 프리컨퍼메이션이라는 주제가 활발히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레이어2의 다음 스텝을 주목해볼만 한 것 같다.
특히, 타이코의 경우 타이코 그위네스(Taiko Gwyneth)를 필두로 네더마인드(Nethermind), 체인바운드(Chainbound), 라임체인(Limechain), 프리엠이브이(Primev) 그리고 에스프레소(Espresso)와 함께 레이어2의 다음 스텝인 프리컨퍼메이션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을 다음 챕터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3. 플로우 차트로 보는 프리컨퍼메이션 생태계
이번 챕터에서는 롤업 기반 레이어2 생태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연구가 되고 있는 프리컨퍼메이션에 대해 어떠한 프로젝트들이 관심을 갖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아직 정착한 생태계가 아니므로 보다 쉬운 생태계 이해를 위해 프리컨퍼메이션 플로우 차트를 띄워보려 한다.
3.1 프리컨퍼메이션 플로우 차트
먼저 프리컨퍼메이션 플로우 차트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프리컨퍼메이션은 레이어1과 레이어2가 유기적으로 호환돼야 하는 프로세스이며, 각각의 역할을 맡고 있는 역할군들도 다양해 복잡성이 따른다. 이를 한 눈에 파악하기 위해 플로우 차트를 예시로 들겠다. 참고로 이 플로우 차트는 원활한 설명을 위해 제작됐기 때문에, 롤업이냐 베이스드 롤업이냐의 구분은 따로 하지 않았으며, 원론적인 수준의 플로우 차트라는 것을 미리 말해둔다.

플로우 차트의 흐름을 따라감에 앞서, 각 역할군들이 무엇이고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
· 사용자(User): 레이어1 또는 레이어2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개인으로, 트랜잭션을 생성하고 제출한다. 사용자가 프리컨퍼메이션된 트랜잭션을 원한다면 해당 트랜잭션을 프리컨퍼에게 전송한다.
· 프리컨퍼(Preconfer): 트랜잭션의 프리컨퍼메이션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제안된 트랜잭션을 검토해 유효성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프리컨퍼메이션 보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트랜잭션이 최종 확정되기 전 사용자는 트랜잭션의 최종 확인 상태를 빠르게 보장받을 수 있다. 만약, 프리컨퍼의 자격을 가지고 있지 않은 노드라면, 그림에서와 같이 논-프리컨퍼메이션 액터(Non-Preconf Actor)로서 활동하게 된다. 논-프리컨퍼메이션 액터는 기존 밸리데이터처럼 프리컨퍼메이션된 트랜잭션이 아닌 일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레이어1 밸리데이터(L1 Validator): 레이어1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과 블록의 최종 검증을 담당하는 역할로, 프리컨퍼에 데이터가 제출되면 레이어1 밸리데이터는 이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레이어1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이 과정에서 트랜잭션의 무결성과 컨센서스 준수여부를 확인한다.
· 프리컨퍼메이션 챌린지 관리자(Preconfirmation Challenge Manager): 프리컨퍼메이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의 제기나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프리컨퍼메이션에 대한 이의 제기나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조사하고 그에 걸맞은 조치를 취한다. 이를 통해 프리컨퍼메이션 과정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유지한다.
이번에는 위의 프리컨퍼메이션 플로우 차트를 순서에 따라 살펴보자:
1. 사용자가 프리컨퍼메이션 액터 내 프리컨퍼에게 트랜잭션 요청을 보낸다.
2. 프리컨퍼는 전송된 트랜잭션을 검토하고, 이 트랜잭션이 레이어1 블록에 담길 것을 보증하는 보증서 개념의 프리컨퍼메이션을 사용자에게 다시 전달한다. 사용자는 이 프리컨퍼메이션을 통해 미리 트랜잭션 최종 확인 상태를 보장받는다.
3. 프리컨퍼는 레이어1 블록에 기입될 트랜잭션 데이터를 레이어1 밸리데이터에게 전송한다. 전송되는 데이터의 형태는 개별적인 트랜잭션 데이터이거나 레이어2에서 시퀀서에 의해 작업이 완료된 롤업 데이터이다.
4. 레이어1 밸리데이터는 트랜잭션 데이터 또는 롤업 데이터를 레이어1 블록에 올린다.
5. 일정 시간이 지난 후 트랜잭션 데이터 또는 롤업 데이터가 포함된 레이어1 블록의 최종성이 확정된다.
6. 사용자는 원하는 경우 최종성 결과를 레이어1 노드를 통해 알아볼 수 있으며, 사용자는 이 정보를 선별해 프리컨퍼메이션 이의 제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사용자 입장에서 L1에 사용자의 트랜잭션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 등 특정 조건의 위반이 발생한 경우, 프리컨퍼는 프리컨퍼메이션 챌린지 관리자에 의해 슬래싱이나 동결 등의 제재 조치를 받을 수 있다.
4. 프리컨퍼메이션에 대한 전망
타이코 및 다수의 롤업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들은 베이스드 롤업이냐 아니냐를 떠나 기존 롤업 방식의 비효율적인 트랜잭션 최종 확정 절차를 개선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 그 결과 등장한 솔루션 중 하나가 프리컨퍼메이션으로, 사용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트랜잭션을 확인할 수 있는 중간 보증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타이코는 베이스드 롤업 기반 레이어2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베이스드 프리컨퍼메이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더리움 완전 연동성과 탈중앙화는 가져가면서, 사용자들에게는 빠르고 확실한 트랜잭션 최종 확인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타이코는 롤업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높이고 신뢰성을 강화하여,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비트럼의 에드 펠튼(Ed Felten)을 포함한 여러 롤업 팀들은 오늘날 프리컨퍼메이션을 100% 보장할 수 있는 미들웨어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여전히 프리컨퍼메이션의 완성도와 프리컨퍼들의 수익성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셈이다.
이더리움 레이어2의 성능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프로젝트들과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프리컨퍼메이션의 아고라로 뛰어들고 있다. 이는 어떠한 시스템적 콘셉트가 구현되고 이 시스템을 성능적으로 최적화하려는 일련의 큰 흐름과도 결을 같이 한다. 시스템의 발전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 현재 레이어2 생태계에서 관측되고 있다는 점은 낙관적으로 보인다.
프리컨퍼메이션을 토대로 개선된 사용자 편의성은 속도와 효율을 중요시 여기는 디파이나 게임 등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몰고 올 수 있다. 또한 프리컨퍼메이션으로 향상될 이더리움레이어2의 성능은 과거 파편화 되고 사이가 멀어졌었던 레이어2와 이더리움의 관계 회복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속도 저하 문제로 이더리움 연동성을 포기하며 취한 각 레이어2의 강점들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과의 연동성이 강화된 타입-1 레이어2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이는 곧 이더리움 전체 생태계에도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프리컨퍼메이션은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황무지이자, 고난과 역경이 도사리고 있는 비포장 도로와도 같다. 여기서 타이코를 포함한 여러 선구자들은 사용자의 편의성 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입장으로서 필자는 이들의 노고에 큰 박수와 격려를 보내며 이번 프리컨퍼메이션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포필러스 리서치 전문 보기: https://4pillars.io/ko/articles/preconfirmation-feat-taiko

프리컨퍼메이션 (feat. 타이코): 이더리움을 더 빠르게 만들어보세!
타이코는 이더리움과의 완전 연동성과 시퀀서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는 L2 네트워크로, 사용자에게 트랜잭션 포함 및 순서를 미리 보장하는 프리컨퍼메이션 개념을 도입하여 롤업의 비효율적 최종 확정 문제를 개선한다. 프리컨퍼메이션은 신뢰성 있는 트랜잭션 확정을 가능하게 해 이더리움 L2 생태계의 효율성과 연동성을 높이며, 실시간 확정이 중요한 서비스에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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