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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수정됨)

사인, $1200만 SIGN 바이백…전통 금융 넘어 글로벌 인프라 확장


사인(SIGN)이 1200만 달러 규모 SIGN 토큰 바이백을 단행하며,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드러냈다. 이번 바이백은 사인 공동 창업자 Xin Yan이 계획했던 시점보다 훨씬 앞당겨 시작됐다. 지난해 말 SIGN은 1000만 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다수의 국가 및 기업 고객을 확보해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익을 실현했다. Xin Yan은 올해 사인의 매출이 4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다수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토큰 중심의 단일 상품 구조에 머물고 있다. 이와 달리 사인은 지속 가능한 암호화폐 사업 모델을 구축 중이다. 이더사인과 토큰테이블 등 제품군을 확장하며,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사인은 암호화폐 산업에만 머물지 않고, 정부 기관과 상장사 등을 대상으로 자산 발행 및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체인캐처(chaincatcher)와의 인터뷰에서 Xin Yan은 시장 변화에 맞춰 제품 방향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나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 소프트웨어 기반 수익 모델이 정착되면 적절한 시점에 IPO도 검토할 계획이다. 


Xin Yan은 이번 인터뷰에서 사인의 성과와 함께 암호화폐가 글로벌 자본 시장 중심으로 편입되는 상황에서 자산의 온체인 발행 표준을 주도하려는 계획을 공유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바이백 배경: 연 매출 $4000만 돌파 전망


1. 사인이 최근 1200만 달러 토큰 바이백을 발표했다. 왜 하필 현 시점에서 바이백을 시작하게 됐는가? 구체적인 바이백 매커니즘과 핵심 고려사항은 무엇인가?


Xin Yan: 최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SIGN 토큰이 심각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바이백을 결정했다. 앞으로 투자자의 락업 해제가 예정된 물량을 중심으로 바이백을 이어갈 계획이다. 과거 두 차례 대규모 투자 유치로 인해 향후 3년간 주요 매도 압력이 될 수 있는 물량을 미리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사인의 바이백은 전통 상장사처럼 반기 단위로 이뤄지며, 수익이 없을 경우 제외된다. 이번 바이백으로 전체 유통량의 1%가 줄었다. 또한 향후 락업 해제가 예정된 투자자 물량도 기존 토크노믹스 모델과 비교해 일정 비율 줄어들게 된다. 


바이백한 토큰은 신규 팀원의 인센티브로 활용할 방침이다. 토큰이 외부로 분산되면 동기를 잃게 되고, 일부 프로젝트가 갑자기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팀원들에게 토큰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방식이 효율적인 자금 활용이라고 본다. 


향후 사인의 바이백 매커니즘은 상장 기업의 형태에 가까워질 것이다. 사인의 실물 사업체를 분리하고 재단과 운영 법인도 분리하는 구조로 개편할 계획이다. 


2. 이번 바이백 자금의 출처는?


Xin Yan: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안정적인 수익이 자금 출처다. 지난해 우리는 1500만 달러 수익을 거뒀으며, 올해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수익이 증가하면서 자금 여력을 크게 확보했다. 


올해 주요 수익원은 두 가지다. 토큰 분배 플랫폼인 토큰테이블과 여러 국가와의 협력 프로젝트다. 우리는 대형 고객을 위한 맞춤형 암호화폐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토큰 테이블의 수익은 매우 안정적이며, 연간 수익은 1000만~2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BNB체인, OKX, 카이토 등과 협력해 프로젝트 자산 발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인의 국가 프로젝트 수익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단일 국가 프로젝트의 가치가 일반 암호화폐 서비스보다 훨씬 크다. 


전통 산업·국가 프로젝트로 수익 다변화 


3. 수익 전망에 낙관하는 이유는? 토큰발행이벤트(TGE) 이후 사인의 주요 사업 성과는 무엇인가?


Xin Yan: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다. △전통 산업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 △국가급 협력 프로젝트 성과 △사용자 경험의 개선이다. 


먼저, 사업 확장 측면에서 우리는 암호화폐 시장을 넘어 전통 산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령, 전자 서명 서비스 이더사인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30만 명에 달한다. 보안에 민감한 대기업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토큰테이블 역시 전통 자산과 연계된 발행을 지원하며,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가급 프로젝트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특히 국가 주도의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사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사인은 스마트 컨트랙트뿐만 아니라 독자 퍼블릭체인 개발까지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는 EVM, SVM, 무브 기반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개발 경험으로 이어졌다. 


사용자 경험도 개선됐다. 이제 지갑 없이 X 계정이나 이메일만으로 토큰을 직접 수령할 수 있으며, 전체 과정이 일반 사용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4. 전통 사업 확장이 사인 정체성에 주는 변화는?


Xin Yan: 과거 암호화폐 기업들은 특정 트렌드에 따라 단일 제품을 만들고 토큰을 발행하는 모델을 활용했다. 이런 방식은 디파이나 NFT와 같이 유행이 식으면 토큰 가치도 급락하는 구조로, 지속 가능성이 부족한 한계가 있다. 


사인은 지속 가능한 모델을 추구한다.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처럼 다양한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며, 시장 변화에 따라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5. 현재 주요 협력 국가나 지역은 어디인가? 구체적인 협력 사례는?


Xin Yan: 태국과 아부다비가 대표적이다. 다른 국가와 협력은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력 사례로는, 특정 국가의 중앙은행과 협력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으며, 국민 기본소득(UBI) 지급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했다. 아울러, 태국의 디지털 신분증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6. 정부 기관과 협력할 때 가장 어려운 점과 사인만의 장점은?


Xin Yan: 정부 기관은 무엇보다 파트너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중시한다. 5년 후에도 운영이 가능한지 수차례 평가한다. 그들과 협력하려면 전통 기업처럼 여러 차례 발표, 입찰, 추천서와 재무 정보 제출 등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 정부 기관들이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정책 등 혁신 사례에 관심을 두지만, 실제 실행 방안은 미비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단순한 기술 제공자가 아니라 실행 전략까지 설계하는 기술 파트너로 역할을 확장했다.


현재 이 시장에 뛰어든 참여자는 사인을 비롯해 솔라나, 리플 세 곳뿐이다. 핵심 경쟁 요소는 제품 판매가 아니라 문제 해결 역량이며, 실제로 실무를 이해하는 팀을 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인의 장점은 유연성이다. 기존 생태계나 렛저(Ledger) 시스템에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 수요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수요 기반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 정해진 제품을 판매하기보다 고객의 실질적인 니즈를 먼저 파악하는 접근법이 차별 요소다. 


암호화폐, 새로운 글로벌 자본 시장 부상:자산 발행 표준화 주도


7. 올해 스테이블코인 등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잇따라 통과됐다. 암호화폐가 글로벌 자본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사인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Xin Yan: 암호화폐는 새로운 글로벌 자본 시장으로 빠르게 부상할 것이다. 현재 나스닥 등 전통 시장의 거래량은 사실상 암호화폐 시장에 뒤처지고 있다. 게다가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기업의 상장을 제한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 


암호화폐가 주도하는 글로벌 자본 시장에는 △스테이블코인 △고속 블록체인 △자산 발행 표준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은 비교적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인은 토큰테이블 사업을 통해 세 번째 요소인 자산 발행 표준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전통 금융의 언더라이터와 유사한 역할을 맡고자 한다. 자산을 토큰화하고 발행하는 과정에서 표준화된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자산 토큰화의 본질은 가치를 패키징하고 표준화하는 것이다. 예컨대 기업의 수익성 있는 사업을 평가할 수 있는 자산으로 묶고, 이를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관들이 채택 중이며, 주식의 온체인 전환도 진행되고 있다. 모두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유동성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다.


이런 흐름은 사인에게 큰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각국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동시에 토큰테이블을 통해 자산 발행 표준화를 이끌고 있다. 


8. 현재 그 목표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가?


Xin Yan: 우리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최대 자본 시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제 조건은 전 세계 사용자가 암호화폐 인프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자산 발행 표준화가 필요하다. 사인은 이미 그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는 토큰테이블을 통해 자산 발행 전 과정을 아우르는 표준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토큰 발행, 사용, 락업 해제, 에어드롭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구조로, 프로젝트들이 토크노믹스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에는 제품을 더욱 표준화하고, 시장 변화나 규제 요건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가령,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구조법안(CLARITY)은 토큰 분배 방식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담고 있으며, 사인은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산 발행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9. 사인은 제품 외에도 커뮤니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준비 중인 '오렌지 다이너스티(Orange Dynasty)' 애플리케이션의 목적은 무엇인가?


Xin Yan: 우리는 커뮤니티를 위해 여러 흥미로운 매커니즘을 설계했다. 대표적으로 SBT(소울 바운드 토큰)를 통해 커뮤니티 멤버의 정체성을 구분한다. 커뮤니티 구성원은 기여도에 따라 서포트 워리어(Support Warrior)와 시리어스 빌더(Serious Builder)와 같은 역할로 나뉜다. 다만 그간 이러한 매커니즘은 X 계정 기반으로 운영돼 수작업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었고, 규모가 커지면서 관리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우리는 수개월간 자체 앱 오렌지 다이너스티를 개발했고, 이달 말 출시 예정이다.


오렌지 다이너스티는 커뮤니티 토큰과 신용 평가 시스템을 포함하는 통합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구성원은 각종 기여를 통해 점수를 얻고, 기준을 충족하면 핵심 팀원이 돼 일종의 커뮤니티 공무원처럼 일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앱의 보상 구조는 투명하고 가시적이어서 커뮤니티 멤버들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또 커뮤니티 특유의 콘텐츠도 앱에 포함했다. 


10. 커뮤니티 구축에 자원을 투입하는 이유는? 초국가적 인프라 구축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Xin Yan: 커뮤니티는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수익만 있다면 상장사 수준의 기업이 될 수 있지만, 위대한 프로젝트가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커뮤니티 기반이 필수다. 


커뮤니티가 활발하면 토큰 사용처가 자연스럽게 생긴다. 실제로 우리 커뮤니티에서는 SIGN을 활용한 온라인 포커 게임과 같은 실제 사용 사례가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중요한 건, 토큰 활용 방식을 팀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커뮤니티는 자체 생태계로, 고유의 사용자층과 창의적 실험 공간을 제공해준다. 고객용으로 개발한 기술을 커뮤니티에 재투입하기도 한다. 우리는 국가 프로젝트로 개발한 출입국 심사 시스템을 개선해 커뮤니티 앱의 신원 인증 기능에 활용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인식할 것이라고 본다. 과거 국가는 물리적 영토를 기반으로 하지만, 통화와 신용, 네트워크를 갖춘 커뮤니티는 사실상 디지털 국가다. 여기서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거래하고, 교류하며, 창업까지 가능하다면 커뮤니티 인프라는 물리적 국가 못지않은 의미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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