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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니스 오리지널] 다시 보는 10월 10일 암호화폐 시장 폭락과 '바이낸스 다운' 논란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바이낸스 플랫폼 이슈는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10월 10일 새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암호화폐 시장 급락과 맞물려 바이낸스에서 플랫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코인니스는 당시 발생한 일련의 사건과 이에 대한 바이낸스의 해명 및 조치를 정리, 한달전 시장에 큰 충격을 미쳤던 사안을 되돌아 보았다.

1. 무엇이 촉발했나? : 매크로 쇼크와 동시 급락
10월 11일 새벽(한국 시간 기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출품 100% 추가 관세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예고 글을 올리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레버리지 비중이 높은 자산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증폭됐고, 급락은 여러 거래소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다.
2. 바이낸스 플랫폼 이슈 "핵심 엔진 정상 vs 조작 불가로 인한 피해"
시장 급락과 동시에 바이낸스 이용자들은 거래 버튼 오류, 스톱·지정가 주문 지연/미체결 등 플랫폼 전반에서 오류로 인한 이용 제한으로 불편을 겪었다. 반면 강제 청산 로직은 정상 작동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7시 18분(현지시간) 이후부터 일부 비핵심 모듈에서 기술적 결함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21시 20분부터 22시 16분 사이 결함이 집중됐다. 당시 바이낸스 측은 UI 표기 오류(소수점 정밀도 조정 영향)로 일부 차트가 0으로 표시된 사례를 확인해 즉시 표시 로직을 수정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전세계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바이낸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다. 바이낸스 공동 설립자 허이는 “급격한 트래픽 유입으로 일부 거래 지연이 있었다”고 사과하며, 플랫폼 책임으로 인한 손실은 확인 후 배상 방침을 밝혔다. 또한 바이낸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12일 현·선물 매칭 엔진과 API 등 코어 시스템은 정상 작동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쟁점은 이용자들은 거래를 위한 중요 기능들이 전면 다운되며 사실상 정상적인 거래가 불가했다고 지적하고 있는 반면, 바이낸스 측은 핵심 엔진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점이었다.
3. 바이낸스 "대규모 비정상 강제 청산은 없었다"
바이낸스는 이에 대해 "바이낸스의 시스템은 마크 프라이스 기반 청산으로, 현물의 순간 가격 왜곡이 선물 강제 청산으로 직결되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실제로 대규모 비정상 청산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청산 규모가 커진 배경에 대해 "통합 계정 담보로 쓰인 USDe·WBETH·BNSOL 등의 디페깅으로 인한 담보가치 하락이 추가 증거금 예치 지연(내부 이체 지연 포함)과 맞물리며 연쇄 청산 리스크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사건 후 바이낸스는 외부 가격 소스 도입과 소프트 가격 하한(플로어) 적용 등 지표 최적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바이낸스는 타 플랫폼과 비교해 자사의 강제 포지션 청산 규모가 압도적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강제 청산 규모가 시장 점유율에 비춰보면 과도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바이낸스 측이 제공한 마켓 데이터를 보면 24시간 기준 네트워크 전체 강제 청산액은 약 192억 달러, 영향을 받은 이용자 규모는 약 162만 명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별로 보면 하이퍼리퀴드(온체인 거래 플랫폼)의 강제 청산 규모가 가장 컸다. 그다음은 바이비트. 이슈의 중심에 선 바이낸스는 세번째로 큰 청산 규모(24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장은 바이낸스 API가 초당 1건의 청산만 기록하는 구조 탓에 변동이 큰 구간에서 실제 청산 규모가 과소 집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바이낸스는 "지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추정치를 보정해도 ‘집중 청산의 절대적 진원지’로 바이낸스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4. 바이낸스 "시장 안정화 보상 패키지, 2.83억 달러 + 추가 4억 달러"
논란이 계속되자 바이낸스는 플랫폼 기술 문제로 인한 직접 손실에 대해 약 2.83억 달러를 24시간 내 전액 배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14일 총 4억 달러 규모 지원책을 발표했다.
-개인 사용자 지원 3억 달러(USDC): 10월 10일 00:00~11일 23:59(현지 시간) 사이 선물/레버리지 포지션에서 큰 손실을 본 이용자 대상 차등 지급(4~6,000 USDC).
-기관 지원 1억 달러: 심각한 손실을 본 기관·VIP에 저금리 코인 대출 지원.
바이낸스는 이같은 보상에 대해 법적 과실 인정이 아닌 ‘사용자 지원’으로 규정했다. 동시에 플랫폼 기인 손실의 개별 보상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내놓았다.
그러나 대규모 보상안도 바이낸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이슈가 발생하고 약 10시간 동안 전세계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바이낸스 다운', '디페깅 청산', '바이낸스 먹튀', '바이낸스 해킹' 등 키워드를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사실과 다른 '0.26위안 보상안'과 같은 가짜 뉴스도 확산됐다. 실제 코인니스에서도 10일~12일 바이낸스에 관한 커뮤니티 게시글이 300% 이상 급증했으며, 이중 95% 이상이 부정적인 게시글이었다.
다음은 시장에서 확산된 루머와 이에 대한 바이낸스의 해명이다.
논란 : 바이낸스는 전면 다운되었나?
해명 : 바이낸스 거래 시스템의 코어 메커니즘은 정상적으로 작동, 일부 모듈 장애 발생.
논란 : USDe는 붕괴되었나?
해명 : USDe 발행사는 에테나랩스. 일부 거래소 내부 가격 메커니즘 오류가 원인이며, 온체인·타 플랫폼에서는 정상 페그 유지 구간이 다수 확인됨.
논란 : 강제 청산 규모를 축소 발표했나?
해명: 집계 로직 한계는 존재함. 다만 고의로 은폐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증거도 부재. 시장 점유율 대비 비정상적으로 강제 청산 규모가 급증했다는 정황도 부족.
논란 : 배상을 회피하려 했나?
해명 : 2.83억 달러 직접 배상 + 4억 달러 추가 지원은 합리적인 규모이며, 실제 이행.
논란 : 차트·거래를 조작했나?
표시 오류(정밀도/프론트엔드) 수정 차원의 데이터 복구는 이뤄졌음. 차트 및 거래 조작은 사실무근이며, 증거도 부재.
논란 : 해킹 또는 공매도 공격이 있었나?
사실과 다름. 유동성 급감과 MM(마켓 메이킹) 물량 유출로 설명하는 것이 합리적. 조직적 공격 정황은 확인된 바 없음.
5. 바이낸스, 어떻게 신뢰를 쌓을 것인가?
바이낸스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바이낸스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일부 시스템 한계를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개선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담보 자산 관리: 통합 계정의 비(非)현금성 담보가 유동성 충격에 취약했다. 디페깅 민감 자산의 헤어컷(투자한 자산 가치가 급락하여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잃는 상황을) 상향·한도 설정이 필요하다.
-가격 지표 구성 다각화: 외부 오라클·지수 가격을 적극 도입해 내부 호가 왜곡을 보정하고, 소프트 플로어 등 비정상 시나리오 용 가드레일을 상시화해야 한다.
-데이터 공개 표준화: 강제 청산 통계의 샘플링·빈도 제한은 시장 불신을 초래한다. 교차 검증 가능한 실시간·고해상도 로그 공개 표준 논의가 필요하다.
10월 10일의 급락은 정책 리스크 촉발→ 레버리지 청산 증폭 → 유동성 공백 확대의 전형적 경로를 연출했다. 한 달이 지난 시점 다수의 데이터와 정황을 종합 할 때, 바이낸스를 이번 사태의 1차 원인으로 보는 시각에는 이견이 제기된다. 그러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점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부 기능 결함과 변동성에 취약한 내구성, 다소 불투명한 데이터 공개가 논란을 키웠다. 향후 관건은 해명과 약속이 아닌 실제 실행에 있다. 담보·가격 지표·집계 투명성의 구체적 업그레이드와 고변동성·고빈도 트래픽을 견딜 수 있는 시스템과 거버넌스 재설계로 시장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10월 10일 암호화폐 시장 폭락 및 바이낸스 이슈 타임라인(현지 시간)
16:50 트럼프 전 대통령, 대중 100% 관세·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예고 글 게시
~21:20 시장 급락 저점 형성
21:18 바이낸스 일부 기능 이상 보고 시작
21:36~22:16 이체 지연·환매 오류·디페깅 등 부분 장애 집중
24시간 이내 피해 사용자 2.83억 달러 배상안 발표
10월 12일 바이낸스, 상세 성명 발표(원인·조치·개선안)
10월 14일 밤 총 4억 달러 규모 추가 지원책 공표
by. 코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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