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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플] - "시장은 이미 다음 단계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바쁜 하루를 정리하고 계시는 저녁 시간입니다.
시장은 언제나 하루의 마지막 순간까지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마음을 느슨하게 풀어놓기보다 차트의 마감 위치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확실한 흐름 속에서는 성급한 예측보다 확률에 따른 대응이 더 가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장을 놓지 않고 집중하고 계신 여러분의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캔들, 거래량, 모멘텀, 구조, 프랙탈(심리)에 의한 기술적 분석을 통해 시장을 분석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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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관점
전일 비트코인 시황 영상을 통해 현재 시장 흐름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당시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단기 움직임보다 종가 마감 기준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점을 강조 드렸는데요,

그 이유는 단기 소음이 아닌 중장기 흐름 자체가 중요한 국면에 진입해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일봉 종가 기준으로 85k 지지 방어가 이어진다면 89.2k 돌파를 시도하는 단기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이후 89.2k를 향한 시도가 나타났고, 해당 구간에서 즉각적인 위꼬리 눌림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흐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89.2k라는 중장기 분기점에서 지속적인 저항을 받고는 있지만, 아래에서는 85k 지지 방어가 연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단순한 반등 시도가 아니라, 매도 압력 속에서도 가격을 방어하려는 수급이 존재한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85k를 일봉 종가 기준으로 확정 이탈하기 전까지는, 단기 매수 전략을 구성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왜 이러한 관점이 형성되었는지, 어떤 기술적 구조와 흐름을 근거로 판단했는지는 지난 시황 영상에 상세히 설명해 두었으니,
아직 확인하지 않으신 분들은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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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트리거
제가 이번 변동성 국면에서 중장기 종가 기준 대응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드린 이유는, 바로 시장을 크게 흔들 수 있는 핵심 경제 일정들이 연이어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일에는 미국 CPI가, 금일에는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었고, 모두 단기 가격 변동성을 키우기에 충분한 이벤트였습니다.
먼저 전일 발표된 미국 CPI 결과를 살펴보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7%로 둔화되며 이전보다 완만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한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2.6% 상승으로,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3.1%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불과 지난 9월까지만 해도 근원 물가는 3.0%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번 수치는 고질적인 물가 압박이 일시적으로나마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결과를 온전히 긍정적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셧다운 여파로 인해 10월 월간 CPI 데이터는 아예 집계되지 않았고, 11월 지표 역시 당초 예정일보다 지연되어 발표되었습니다.
즉, 10월 물가 데이터의 상당 부분을 수집하지 못한 상태에서 11월 물가가 발표되다 보니, 전월 대비 변화나 세부적인 물가 흐름을 정밀하게 해석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다시 말해, 이번 CPI는 “물가가 확실히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기보다는 “일단 더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정도의 의미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에 따라 발표 전 기대성 상승은 발표 후 시장이 해석하는 과정에서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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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리 인상
오늘 일본의 금리 발표가 있었죠, 이번 주 시장에 가장 큰 이벤트였습니다.

일본 기준금리는 25bp(0.5% > 0.75%) 인상하였습니다.
단기 금리는 1995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데요, 이로 인해 장기간 지속된 일본의 초저금리 시대가 작년부터 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되었습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작년 7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리면서 지난 1월 0.5%로 금리를 추가로 올렸습니다.
물가가 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그동안 밝혀 온 만큼 단행한 모습입니다.
우에다 총재 연설을 요약하자면,
이번 금리 인상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먼저 점검한 뒤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데이터 의존적 스탠스를 재확인했습니다.
즉, 자동적인 연속 인상이 아니라 “반응을 보고 다음 수를 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30년 만의 최고 금리에 대한 해석은 단기금리가 30년 만의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상징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는데, 여전히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라는 점을 반복 강조했습니다.
즉 시장이 우려하는 “급격한 긴축 전환”을 선 긋는 스탠스 입니다. 이번 연설의 핵심은 "급격한 긴축은 아니다" 하지만 완화 기조로 돌아갈 생각도 없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이번 흐름은 불안 요소의 해소, 그리고 불확실성의 선반영이 해소되는 쪽에 가깝습니다.

어제까지의 하락은 새로운 악재라기보다는 대기 리스크에 가까웠습니다.
시장 입장에서 보면,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우에다 총재 발언 톤에 대한 불확실성이 맞물려 있었죠
이 세 가지가 동시에 겹치면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이려는 포지션 축소 흐름이 먼저 나타났던 겁니다.
오히려 오늘 발표이후 상승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이유는 차트적인 부분과 내용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25bp 인상은 시장 컨센서스 범위였고, 서프라이즈가 아니었죠(선방영)
여기에 우에다 총재 발언 역시 ‘속도 조절’에 방점이 찍혀 있었습니다.
추가 인상은 데이터 확인 후 결정할 것이고, 실질 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중립 금리까지는 아직 거리 있기 때문에 완화적 기조는 유지할 것.
시장이 우려했던 연속적인 빠른 인상과 엔캐리 급청산 시나리오는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신호로 해석됨으로써 단기적으로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구조적 강세 전환, 새로운 상승 추세 확정까지는 아닙니다.(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기술적 심리 반등)
“악재가 나온 게 아니라, 악재가 생각보다 약했다.”
그래서 단기 반등은 충분히 나올 수 있고, 숏 커버링, 포지션 재진입도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하지만, 일본 금리는 이제 상승 방향으로 전환된 상태고, 엔캐리 구조는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부담 요인입니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여전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추격 매수보다는 ‘확인 이후 대응’이 더 유리한 구간입니다.

비트코인은 89.2k를 명확하게 돌파 안착하는지, 85k 방어가 견고하게 유지되는지 천천히 확인해야됩니다.
큰 파도는 일단 지나갔습니다. 이제부터는 이벤트가 아닌, 시장 해석과 차트 국면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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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경제 이슈와 주요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실시간 해석,
그리고 그에 따른 대응 관점과 전략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가장 빠르게 전달드리고 있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보실 수 있는 공개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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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관점

조금 더 짧은 차트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 흐름은 단기 고점이 낮아지고 있고, 동시에 저점 역시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아직까지는 추세 전환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이 흐름을 깨는 상승 돌파 (89.2k ~ 89.6k) 가 나오기 전까지는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게 핵심입니다.
어찌 되었건 89.2k vs 85k 중장기 구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구조적으로 보면, 시장은 여전히 89.2k와 85k 사이의 중장기 박스권 흐름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일봉 종가가 89.2k 혹은 85k 안착 혹은 확정 이탈에 따라서 중장기 방향성 달라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향성의 판단 기준은 단순합니다.
일봉 종가가 89.2k 이상 안착하는지, 혹은 85k를 확정적으로 이탈하는지,
이 두 가지 중 어떤 쪽이 먼저 확인되느냐에 따라 중장기 시장 방향성은 명확하게 갈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예측보다는 구조 확인이 우선인 구간이며, 종가 기준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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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캔들
현재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흐름은 주봉 종가와 3일 차트 종가입니다.
일요일에 마감하는 3일 차트 캔들과 월요일에 마감하는 주봉 캔들 종가가 87.1k 이상에서 마감된다면 가격 방어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격 방어가 확인될 경우, 다시 단기 반등 모멘텀이 살아날 수 있는 계기이며,
해당 관점이 중요한 이유는 개인 투자자가 아닌 기관, 장기 투자자들은 짧은 단기 소음보다 장기 캔들 하나의 마감 위치를 기준으로 투자 방향을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러한 가격 방어가 확인되고, 일봉 기준 89.2k를 재차 회복하는 흐름이 뒤따른다면 전체적인 시장을 매수 전략 중심으로 전환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반대로, 가격 방어에 실패하거나 주봉, 3일봉 마감이 부정적으로 형성된다면 기존과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부정적 흐름에 대비한 대응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결국 지금 구간에서는 눈앞의 단기 소음에 반응하기보다는, 한 호흡 여유를 두고 장기 캔들의 마감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훨씬 명확한 판단 기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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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시장은 언제나 빠른 답을 요구하지만, 우리가 가져가야 할 것은 답이 아니라 기준입니다.
하루의 등락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지금 가격이 어떤 구조 위에 놓여 있는지, 그리고 그 구조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를 아는 것이 결국 결과를 만듭니다.
좋은 매매는 늘 화려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기다림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택일 때도 많죠
하지만 그 선택들이 쌓여 한 번의 큰 손실을 막고, 한 번의 큰 기회를 살려내기도 합니다.
시장은 늘 우리보다 앞서가지만, 원칙을 지키는 사람만큼은 그 속도를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관점이 아니라 내일도, 다음 주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준,
그 기준을 지켜가는 것이말로 트레이더로서에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도 시장 앞에서 각자의 기준을 지켜오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하면서 코멘트 줄이겠습니다.
차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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