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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지난 글(돌고 돌아 다시 비트코인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지난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그기 비트코인에 도움이 됩니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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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확장성 문제 해결을 위한 라이트닝 네트워크 백서는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인 2016년 1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을 제외하고는 오늘날 우리가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그리고 이용하는 웬만한 레이어1 체인들보다도 그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블록체인 바깥에서(Off-Chain) 즉각적인 결제를 처리하는 레이어2 기술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미국의 라이트닝랩스(Lightning Labs), 캐나다의 블록스트림(Blockstream), 프랑스의 어싱크(ACINQ) 등의 주요 개발사들이 꾸준하게 약점을 보완해 나가며 지속적으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2018년부터 매년 크립토 관련 미디어와 리서치 업체에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라고 평가하며 내년부터는 은행 계좌가 없는 전 세계의 많은 뱅크리스( Bankless)들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더 빠르고 저렴하며 쉽게 송금 및 결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죠.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관련된 뉴스나 정보를 찾아보기가 어렵고, 국내 크립토 업계에서도 관련 서비스 개발사들이 거의 없다 보니 “결국 라이트닝 네트워크도 별거 없네"라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 그리고 최근 들어 동남아(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에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레이어3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고 라이트닝 네트워크 노드와 채널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데이터들과 추세를 통해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현재는 어떠한지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볼까요?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현재 상태는 어떤가?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현재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지표를 꼽으라면 다음의 3가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① 네트워크 용량(Network Capacity)

② 노드 수(Numbers of Nodes)

③ 채널 수(Numbers of Channels)

거래 성공률, 전송 평균 금액 등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위 3가지만 살펴보면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성장하는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1) 네트워크 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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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용량은 우리에게 익숙한 DeFi의 TVL과 유사한 개념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락업된 비트코인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용량이 부족하여 50달러 정도의 결제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꾸준하게 성장하여 지금은 약 5,300 BTC가 되었습니다.

(2) 노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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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네트워크 노드는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개인 서버를 운영하는 것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장부를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가져와 동기화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직접 기기를 설치하고 노드를 세팅하여 운영할 수도 있지만, 최근 들어 관련 기술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을 위해 대신 노드를 운영해주는 호스팅 서비스들, 간단하게 연결만 하면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노드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3) 채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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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수백, 수천 건 이상의 거래를 별도의 채널에서 처리하고 최종적인 결과만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채널 수가 많을수록 거래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험상 간헐적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 입출금을 지원하는 거래소의 입출금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결제 또는 송금에서 오류가 발생한 경우는 단 1번도 없었습니다.

몇 가지 지표와 트렌드를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다른 어떤 레이어1체인 생태계보다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관심이 없는 이유가 뭘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별로 관심이 없는 이유는 뭘까요?

사실 커뮤니티의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상대적 개념이긴 하나 ‘특히 국내 시장에서 도드라지는 모습'입니다. 작년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비트코인 컨퍼런스가 열렸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노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원인들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① 국내 개발사 또는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없다시피 함

② 라이트닝 네트워크 입출금 지원 거래소가 없음

③ 사용성보다는 투자 관점으로 접근

라이트닝 네트워크 관련 서비스들이 없다 보니 거래소라도 지원을 하다보면 사용자들이 조금 관심을 가질 법도 한데,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입출금을 지원하는 주요 거래소들을 살펴보면 일단 국내 사용자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거래소들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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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거래소를 의존할수 밖에 없는 환경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거래소는 거의 없기도 하고 거래소 자체의 용량도 아직은 많이 낮은편이라고 할 수 있죠.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전체 용량은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의 0.027% 수준으로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레이어1 체인들로 넘어가 있는 비트코인 랩핑 토큰들의 수량과 비교했을 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이긴 합니다.

DeFi의 유동성 인센티브 등으로 인해 다른 체인들에 락업되어 있는 비트코인은 약 300,000개 정도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아래 이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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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조용히 스며드는 중

라이트닝 네트워크 생태계는 이더리움의 ERC-20토큰처럼 소위 알트코인이 없다 보니 관심도의 화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 같은 메이저 거래소들이 입출금을 지원하기 시작해야 네트워크 용량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매직 인터넷 머니(Magic Internet Money)로서의 비트코인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NaaS(Node-as-a-Service) 들과 NMS(Node Management Software) 그리고 라이트닝 월렛은 지난 몇 년 동안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더 많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다른 코인들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라이트닝 네트워크 생태계는 정말 조용히 그리고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이미 해외에서는 티켓이나 상품 구매 시에 실사용되는 수준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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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드려보겠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관련하여 보다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Arcane research의 보고서를 참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 참고 #1 : The State of Lightning — Arcane research

● 참고 #2 : The State of Lightning Volume 2 — Arcan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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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니스 오리지널: 라이트닝 네트워크 알아보기—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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