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시장 급락, 바이낸스·마켓메이커 노린 공격 가능성"
2025.10.11 09:15
이번 시장 급락 사태가 바이낸스와 주요 마켓메이커를 겨냥한 의도적 공격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퍼블릭체인 프로젝트 콘플럭스(CFX) 임원 포기븐(Forgiven)은 X를 통해 "이번 공격의 핵심은 바이낸스의 통합계정 구조에서 비롯된 마진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점을 노린 점에 있다. 바이낸스는 USD 마진과 코인 기반 마진 외에도 PoS(지분증명) 파생상품 및 자산관리형 스테이블코인을 통합 마진 자산으로 허용해왔으며, USDe, BNSOL, WBETH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이들 자산은 고정 페그가 아닌 현물 호가창 기준으로 청산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급격한 변동으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급락으로 일반 트레이더뿐만 아니라, 이들 자산을 마진으로 활용한 대형 마켓메이커 역시 모든 포지션을 청산하고 마진 자체를 정리해야 했다. USDe의 현물 가격이 바이낸스에서 유독 크게 하락한 반면, 다른 주요 거래소에서는 0.9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차이를 보였다. 이와 비슷하게 일부 알트코인도 바이낸스에서만 비정상적으로 낮은 저점을 형성해, 대형 마켓메이커의 강제 청산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