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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지난 주말 폭락 전 의심스러운 정황 다수 포착”

2025.10.14 23:50
지난 주말 발생했던 대규모 청산 사태와 관련해 사전에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온체인 인공지능(AI) 개발업체 레나 랩스(Rena Labs)의 파트너사 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매체는 “폭락 전에 이상 징후(anomaly)가 28건 감지됐는데 이는 평소 대비 약 4배나 많은 수치다. 여기에는 갑작스러운 거래량 증가, 비정상적인 거래 패턴 등이 포함된다. 특히 대형 주문 여러 개가 사전에 들어가 있었는데 이는 스푸핑(허위 주문을 넣었다가 철회하는 식의 시장 조작) 가능성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USDe를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 보통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가치나 가격을 외부 오라클을 통해 정하지만 USDe는 바이낸스 자체 오더북 데이터를 참고해서 담보 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왜곡이나 조작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또 평소에는 USDe 페어의 유동성이 많은데, 폭락 당시에는 유동성이 거의 사라진 상태였다. 거래하려는 사람은 있는 거래를 뒷받침 할 주문이 없어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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