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매수하고 거래량 부풀려… 금융위, 코인 시세조종 사건 고발
2025.11.05 06:51
금융위원회가 코인 가격을 목표가격까지 올리기 위해 수백억원을 동원해 코인을 고가매수한 사건과 자동매매 프로그램(API)으로 거래량을 부풀린 사건을 수사기관에 각각 고발했다고 조선비즈가 전했다. 금융위는 이러한 가상자산 시세조종 행위 2건 혐의자들에 대해 수사기관 고발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혐의자들은 특정 가상자산을 수십억원 규모로 사전 매집하고 매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주문을 제출했다. 이후 가상자산 가격이 매도주문 가격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백억원을 동원해 고가매수 주문을 반복 제출했다. 또 다른 혐의자들은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이용해 특정 코인을 1초당 수회씩 수십분 동안 시장가 매수·매도를 반복해 거래량을 수천만건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