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영 전력사, 불법 채굴 전력 도난으로 $11억 손실
2025.11.19 07:06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회사 테나가 나시오날(Tenaga Nasional·TNB)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암호화폐 채굴업자의 불법 전력 사용으로 46억 링깃(약 11억1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에너지·수자원전환부는 국회 서면 답변에서 이 기간 총 1만3827곳의 채굴 시설이 전력을 불법 사용한 사실을 TNB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계량기 조작이나 무단 전력 연결 방식의 전력 절도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정부는 TNB, 경찰, 통신 규제기관, 반부패위원회 등과 합동 단속을 벌여 해당 시설에서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압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