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트론 기반 USDT, 서명키 2개 뚫리면 $913억 도난 가능"
2026.09.07 10:56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공급량의 약 절반이 유통되고 있는 트론(TRX) 네트워크에서 서명키 2개를 탈취당할 경우 약 913억 달러(약 122조 8,806억원) 규모 USDT에 대한 통제권을 공격자가 확보할 수 있다고 블록체인 보안업체 해큰(Hacken)이 경고했다. 해큰은 "트론 네트워크는 공격자가 USDT 통제에 필요한 단 2개의 서명키만 확보하더라도 스마트컨트랙트 관리자 권한을 장악할 수 있는 구조다. 트론의 다중서명 구조는 사용자의 USDT를 직접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USDT 스마트컨트랙트의 관리자 권한을 통제한다. 공격자가 필요한 서명키 2개를 확보할 경우 컨트랙트 소유권을 변경하고 신규 USDT를 무단 발행하거나 특정 주소를 동결할 수도 있다. 특히 관리자 권한 변경 과정에는 타임락(일정 시간 실행을 지연하는 장치), 취소 절차 또는 변경 사항을 되돌릴 수 있는 별도의 보안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유사한 위험은 이더리움(ETH), 아발란체(AVAX), 셀로(CELO) 등 다른 네트워크에도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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