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이란 전쟁 이후 첫 달러채 발행 추진
2026.05.07 08:45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이 복수 만기의 달러 채권 발행에 나서며, 이란 분쟁에 따른 시장 혼란 이후 걸프 지역 발행인들이 공개 시장에 복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PIF는 3년물·7년물·30년물 달러 벤치마크 채권을 발행 중이며, 초기 가격 가이던스는 미 국채 대비 130~170bp(베이시스포인트) 가산으로 제시됐고, 최종 조건은 7일(현지시간) 늦은 시간에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발행은 중동 채권 1차 시장이 조심스럽게 재개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앞서 UAE 국민은행이 추가 기본자본(AT1) 채권 거래를 마무리했고, 아부다비 제1은행도 6일(현지시간) 이슬람 채권(수쿠크) 발행을 완료하는 등 시장 전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전까지 발행인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로 사모 채널을 통한 자금 조달로 선회한 바 있다. PIF의 이번 채권 발행은 걸프 지역 장기물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며, 특히 30년물이 주목된다. 수주간 신디케이트론 활동이 부진했던 만큼 역내 차입자들의 가격 기준점을 재설정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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