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멕시코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2026.05.12 22:15
S&P 글로벌이 멕시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재정 실적 부진 지속, 부채 수준 상승, 경기 둔화를 이유로 들었으며, 현행 BBB 등급은 유지했다. 해당 등급은 투기등급(정크)보다 두 단계 높은 수준이다. S&P의 현재 등급은 무디스와 동일하며, 피치는 투기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이 멕시코를 투기등급으로 강등할 경우, 일부 펀드매니저는 멕시코 국채를 강제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S&P는 "부정적 전망은 경기 부진으로 정부 부채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재정 건전화가 극히 더디게 진행될 위험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에 대한 구제 방안을 마련한 상태이며, S&P는 정부의 지속적인 페멕스 지원이 "멕시코 재정 구조의 경직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