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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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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푸사카 - 매커니즘

안녕~?! 형들.


오늘은 곧 다가올 이더리움의 푸사카 업데이트가 도대체 뭔지에 대해서 내가 공부한 내용으로 설명해 보려고 해.


그리고 이게 왜 이더리움을 '울트라 머니'(비트코인처럼 발행량이 제한되어 가치가 유지되는 통화)가 될 수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해.


본 글에서는 푸사카 업데이트가 어떤 건지, 이전과 달라진 검증 매커니즘이 뭔지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해.


나도 이번의 공부를 통해서 이더리움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더 파볼만한 재밌는 부분들이 있기도 하네!? 그럼 시작해보자.





1. 푸사카 (Fusaka) 이름의 유래

푸사카는 후루 + 오사카의 합성어야. 더 정확히는 합의 계층과 실행 계층의 업데이트 이름의 합성어인 거야.


합의 계층의 후루(Fulu)는 별자리야. 카시오페아에 있는 별의 이름으로, 합의 영역의 업데이트는 지금까지 별의 이름을 따왔는데, 이는 합의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의 지향점 합의점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는 의미래.... 와... 찾아보다가 하기스 찾았어.


실행 계층은 데브콘이 개최되었던 도시 이름을 순서대로 따오는데, 이번엔 2019년 데브콘이 열렸던 오사카에서 따온거야.


여기서 보면, 별자리 + 지상 => As Above, So Below, 재세이화가 되네? 이더리움이 망한다고? 기술적인걸 제외하고 내포되고 움직이는 거동으로 보면 이더리움 망하기 쉽지 않겠는 걸????



2. 푸사카 (Fusaka) 업데이트 내용 및 기대 효과

2025년 12월 업데이트를 앞둔 푸사카가 이전 펙트라와 다른 점이 뭔지, 핵심이 어떤건지 알아보고자 해.


-> 이더리움 검증을 위해 블록에 담긴 모든 데이터(Blob)을 다운받고 확인하는 과정(기존 방법)이

-> 몇 개의 샘플만 다운 받아서 검증을 하는 과정으로 변경되


즉, PeerDAS(데이터 어밸리티 샘플링,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 기술을 통해서 검증 시간과 부하(수수료)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게 된 거야.


지금까지는 검증을 위해서는 모든 데이터를 전부다 받아서 맞는지 일일히 확인했어야되. 예를 들어서, 우리가 MIBS 레고를 중고로 사왔는데, 이 레고에 짝퉁 블록이 섞였는지 일일이 스터드에 찍힌 'lego' 로고를 하나하나 확인해야 됬어. 이게 수백개 정도 수준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예를 들어서 에펠탑 10307같은 수천 브릭이 넘어가면 전부 확인하는게 엄청난 일이겠지? 당연히 데이터가 커질수록 검증에 필요한 자원과 시간이 증가하고, 이는 수수료 증가로 이어졌어.


그러데 푸사카가 업데이트에서는 이러지 않아. 피어다스를 통해서 특정 값만 가지고 진위여부를 검증하는 거야. 예를 들어서, 구매한 에펠탑 10307 MISB를 까서 들어있는 부품들의 무게 합(커밋)과 특정 페이지의 부품의 무게의 합(증명값)을 측정하고, 실제 레고 설명서에 나온 공개된 정보(SRS)를 비교해서 검증하는 거야. 커밋, 증명값, SRS는 아래에 내가 이해한걸로 다시 풀어줄게.


그러니, 푸사카 업데이트로 수천개를 일일이 비교하는 지금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빠르게 검증이 진행되겠지???


이로 인해서 네트워크의 처리 속도가 더 빨라지고 수수료가 저렴해짐에 따라서, 사람들이 굳이 다른 코인을 사용할 필요가 줄어들게 만들겠단거야. 우리가 USDT를 주고 받을 때, 굳이 트론을 쓰지 않고 이더리움을 쓴다던지, 스마트컨트랙에서 다른 알트로 가지 않고 이더리움 자체를 그냥 쓰는 거야.


이러면, 지난 2021년 소각 기능(자유이용권+매직패스)이 업데이트된 이더리움은 이후 업데이트로 소각 속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울트라 머니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 이더리움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서 0.5 % 내외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실제 종이화폐와 비교해선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자산으로 성장했어. 즉, 이미 총 공급량은 횡보하거나 미세하게 증가하는 수준이였는데, 여기서 푸사카 업데이트로 거래량이 증가하면? 정말 정량적으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도 있게 된다.





3. 푸사카 작동 매커니즘

내가 제일 걱정?우려?취약점?으로 예상한 건, 샘플링을 통해 검증한다면, 아주 아주 일부만 교묘하게 조작이 가능하지 않을까?란 부분이였어. 예를 들어서, 내가 이더리움 한개를 어찌저찌 보유한 다음에, 여기서 일부 데이터만 조작해서 무한히 복사했는데, 원본 이더리움에서 아주 일부만 변경했기 때문에 다른 PeerDAS의 검증을 그냥 통과해버리면???


마치 바람의나라에서 깹방이 무한 복사가 되버리는 사건이 발생하면, 이더리움 생태계가 무너지는거 아냐? 라는 오랜 인터넷 경험을 통한 우려가 있었지..... 아... 깹방.... ㅅㅂ..... 내 유년기가 날아갔엇지.....


그런데 푸사카 업데이트는 이걸 수학적으로 방지하고 있어. 크게 2가지 방어 매커니즘이 작동하게 되지.


1) 코드 삭제 및 샘플링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더리움은 데이터를 뻥튀기 시키는 전략을 썼어. 무슨 말이냐면, 모든 데이터를 2배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특정 데이터의 아주아주 일부분을 수정한다고 해봐야. 나머지 부분들이 있기에 원본으로 복구가 되어버려. 즉, 기본 커피에 샷을 두배로 추가해버려서, 거기에 얼음(조작)을 몇 개 더 또는 덜 넣었다고 해도 티도 안나고 그냥 쓴 커피가 되버린거지. 그럼 달달한 라떼로 만들겠다고(조작) 우유를 50 % 이상 넘게 타버리면??? 그럼 누가 봐도 이건 커피가 아니라 우유에 커피를 탄 이상한 음료가 되어 버리지.


=> 즉, 데이터의 아주 일부를 조작해도 원본 데이터는 변경되지 않고, 원본 데이터를 변경할 수준으로 조작을 하면 티가 너무 많이 나서 데이터의 무결성을 확보하는 거야.



2) 디지털 봉인 (KZG Commitment, 케이트-카베루차-골드버)

그럼에도 불안했던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샘플링한 데이터만 가지고도 검증이 가능하게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을 고안해냈어. 어찌 보면 이건 PeerDAS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이야. 원론적으로, 설명하면(나도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감)

검증받을 준비

- 모든 데이터를 곡선으로 변환(다항식)하고, 특정 비밀 지점을 설정해서, 그 값을 증명값으로 제시하는 거야.

-> 데이터를 커밋하고 증명값을 제시한다.

검증할 방법

- 커밋을 가지고 곡선을 그려보고, 특정 지점에서의 증명값이 나오는지 확인 하는 거야.

여기서 둘다 특정 비밀 지점은 모르지만, 흔적을 통해서 검증하는 거고, 그 흔적을 SRS라고 불러. 어렵지?




괜찮아.


우린 커밋 증명값 그리고 SRS. 우리는 이 세 단어만 알면, 푸사카 업데이트를 가지고 유식을 떨 수 있게 된다. 자, 코인 투자한다고 친구 지인 가족한테 말하면 '엥 코인 사기 아냐?'라는 우문에 '뭘 모르네? 이더리움 푸사카 업데이트라고...'라며 현답을 할 수 있게 된다. ㅋㅋㅋ 잘 따라와봐.


이번 푸사카 업데이트는 PeerDAS가 핵심이라고 나는 보고 잇어. 즉, 모든 데이터를 직접 확인 하지 않고, 샘플링을 통해서 확인하는게 목적이고 이 샘플링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게 바로 커밋, 증명값 그리고 SRS야. 귀 벌려, 설명 ASMR 시작한다.



1) 커밋과 증명값 (= G1)

이건 검증받고자 하는 데이터의 요약본이야. 아까 레고로 설명했잖아?


커밋 : 모든 데이터를 지나가는 다항식, 곡선이야. 딱 하나만 존재하겠지??

그럼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면 이 다항식이 단순해지는거 아니냐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더리움에서 데이터가 부족하면, 부족한 부분은 임의로 채워서 항상 늘 모든 데이터의 크기를 일정하게 유지해서 보안성을 확보해... 즉, 커밋만 보고서 특정 데이터가 많은지 적은지는 알 수 없어.

-> 더 쉽게, 앞에서 말한 레고처럼, 에펠탑 10307의 무게를 속일 수 없잖아? 아주 작은 부품 하나만 누락되거나 첨가되어도 무게가 바뀌니깐? 이 세상에서 10307과 같은 무게를 지닐 다른 패키지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거야.

-> 부품이 수천개밖에 안되는 레고도 이런데? 비트로 이루어진 데이터셋을 지나가는 곡선이 다른 데이터셋에 적용이 가능할까?? 불가능해진다.


증명값 : 그런데, 이 커밋조차 큰거야. 그래서 커밋에서 특정 비밀 지점의 값을 가지고 있는 거지.

-> 레고 본사에서 10307 레고 패키지 무게를 전부다 재보는게 아니라, 5번 봉지에서도 작은 봉지의 무게를 통해서 진위 여부를 확인한다는 내부 지침(비밀 지점)을 통해서 검증하면 속도가 더 빠르겠지??

-> 그러니 전체 부품의 무게를 맞춘다고 한들, 이 특정 비밀 지점의 무게까지 맞추지 못하면 조작이 걸리게 되는 거야. 물론 전제 조건 자체도 불가능하겠지만?!



-> 즉, 데이터의 무결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커밋이라는 데이터를 모두 지나는 곡선(다항식)을 만들고, 특정 지점에서의 값(증명값)을 만든 거지.



2) SRS (비밀의 흔적) (G2)

그럼 이 특정 비밀 지점은 어떻게 보안을 유지해야될까? 내가 여기까지 이해하고 든 의구심은 이 비밀 지점만 알아내고, 비밀 지점에서 요구된 값만 안 건드리고 조작하면, 일단 검증 절차를 속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럼 비밀 지점은 어떻게 보안성을 유지하는 거야? 라는 의구심이 들었어... 더군다나 누구나 검증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결국 특정 비밀 지점이 공개되어야 되잖아??


그래서 취한 조취가 '망각' 이야. 여기선 더 이상 레고로 설명하기 어려워져서, 열쇠로 설명해줄게.


이 비밀 지점은 열쇠야. 윤하의 비밀번호 486으로 설명해보자.


윤하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 하루에 4번 사랑을 말하고 8번 웃고, 6번의 키스를 해줘야되잖아? 그치? 그럼 여기서 질문이 나와 왜???

도대체 윤하의 마음의 마스터 넘버가 뭐였길래? 486이란 숫자가 나온거야? 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되는데.... 여기서 보안의 핵심이 나와.


아무도, 모른다는 거야. 심지어 윤하도 이젠 왜 굳이 486이란 숫자가 나오게 되었는지 모를 거야.


이더리움도 처음 만든 마스터 넘버에 수많은 참여자들이 정한 숫자를 지지고볶고 으깨고 삶는 과정을 통해서 마스터 넘버가 희석되서 더 이상 이 마스터 넘버가 뭔지 아무도 모르게 된거야.



그럼 마스터넘버를 모르는데 어떻게 검증에 사용해? 라는 질문에 다시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가져와보자. 그리고 이걸 바이리니어 페어링이란 수학적 기술을 적용해서 이해해보자.


하루에 4번 사랑을 말하고

4 -> 사랑

8번 웃고

8 -> 웃음

6번의 키스를 해줘

6-> 키스


이렇게, 윤하도 모르는 윤하의 마음을 여는 초기 마스터 넘버를 통해서 물고뜯고 맛보고 즐기면서 만들어진 각 숫자들은 페어링된 각 결과값이 존재해.


즉, 누군가 윤하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 하루에 4번 사랑해라고 말해줘야 되고, 8번 웃어줘야되고, 6번 키스를 해줘야지(검증 과정) 윤하가 마음을 열어줘(검증 성공)


이런 숫자들이 페어링된 집합을 SRS라고 부르는 거지.





쉽지? 마음을 열 마스터 넘버가 뭔지는 모르지만, 486에 페어링된 결과가 맞다면, 윤하의 마음을 얻게 된다.









4. 마치며

이번에 업데이트될 푸사카 업데이트의 내용을 보면, 이더리움의 처리 속도와 비용은 아주 저렴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안전성은 더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져.


그러면, 안그래도 POS로 발행량이 극도로 감소한 이더리움의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서 소각량이 증가함에 따라 울트라 머니로써 부각될 가능성이 높게 보이는 거지. 어찌보면 비트마인 또는 월가가 ETF로 이더리움에 관심을 보인게 단순히 2등이여서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야. 그렇게 알트코인 대장인 이더리움이 굳건히 자리를 지킨다면, 가치를 지킨다면, 그 밑에 알트코인들도 다시금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기회를 얻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되네.


나도 이번에 푸사카 푸사카 거려서 공부를 하면서 정리를 했고,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라서 다소 이해한 부분과 설명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큰 틀에서 푸사카를 이해하고 향후 전먕을 보는데 있어서는 문제가 없어보여.


형들도 가족이나 연인 또는 지인 더더욱 나아가서 소개팅이나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해. 어차피 코인 가격은 우리가 정할수는 없지만, 우리가 코인을 어떻게 투자할지에 대해서는 정할 수 잇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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