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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수정됨)

[인터뷰] 바이코노미 “인프라 넘어 종합 웹3 솔루션으로 도약”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고 활용하기 위한 업계 전반의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진정한 유틸리티를 갖추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디테일들이 다수 존재한다. 즉 크로스체인 상호운용, 계정 추상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등이 수월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오늘 코인니스는 인프라 분야에서 묵묵히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면서, 최근 AI 도입 온체인 거래 플랫폼 출시를 발표한 바이코노미(BICO) 팀 마케팅 총괄 필립 밀로셰스키(Filip Milosheski)를 만나 그들이 그리고 있는 비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Q. 아직 바이코노미를 모르는 독자 여러분들을 위해 프로젝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바이코노미는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분야를 선도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으로, 현재 계정 추상화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코노미 인프라는 누적 5,000만 건 이상의 계정 추상화 관련 트랜잭션을 처리했으며, 200개 이상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에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그중에는 dYdX, 트러스트월렛, 콘센시스, JP모건 등 협업사들도 포함되어 있다.


바이코노미의 핵심 미션은 네트워크 트랜잭션 수수료(가스), 지갑 관리의 복잡성, 네트워크 호환 장벽 등 기존 블록체인 인프라가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고, 웹3 보급화에 존재하는 크고작은 마찰들을 없애는 것이다. 우리는 20개 이상의 블록체인에 기업급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검증된 보안성과 크로스체인 전문성으로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나아가 바이코노미는 인프라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하이퍼시그널(HyperSignals)을 출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해당 플랫폼은 바이코노미의 검증된 인프라와 AI 에이전트를 결합, 온체인 데이터 상의 알파(Alpha) 발굴을 지원한다. 이는 바이코노미가 인프라 제공 업체에서 종합 웹3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발돋움으로 볼 수 있다.


Q.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바이코노미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


A: 바이코노미의 경쟁 우위는 시장의 검증을 마친 확장성과 신뢰도에서 나온다. 보다 구체적으로 바이코노미의 강점은 아래와 같다.


우선 계정 추상화 기술 시장 내 점유율은 50% 이상으로, 5,0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협업사들과의 신뢰가 쌓여있다. 나아가 JP모건과 dYdX 등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형 기관으로부터 핵심적인 업무를 위임받아 운영 중이다. 이는 시장 내 바이코노미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반증한다.


기술력 또한 바이코노미의 강점 중 하나다. 우리는 20개 이상의 블록체인에서 검증된 인프라와 기업급 보안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해당 블록체인들에 새로운 기술 혁신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하는 셈이다.


하이퍼시그널을 통해 온체인 AI 분야에 진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시도를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우리는 기술적 우위와 인프라 기반을 활용해, 단일 솔루션을 넘어 확장 가능한 엔드투엔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러한 인프라 솔루션은 스타트업부터 dApp, 주요 기업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바이코노미만의 크로스체인 전문성과 기관급 보안성은 신규 플레이어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내고 있다.


Q. 스테이블코인과 RW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웹3 사용자 경험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또 AI와 웹3의 결합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공존하고 있는데, 바이코노미는 관련해 어떤 방향성과 비전을 그리고 있는지?



A: 질문해주신 대로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분야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웹3 사용자 경험이 핵심적인 부분이고, 바이코노미는 인프라와 인공지능(AI) 혁신의 교차점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서있다.


우리는 기존 암호화폐 운영이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간소화하고 단순화하기 위한 AI 에이전트 도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이퍼시그널 플랫폼이 이같은 우리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하이퍼시그널은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자가 쉽사리 이해하고 활용하기 어려운 온체인 데이터를 거래에 접목할 수 있는 인사이트로 만들어준다. 여기에 바이코노미의 계정 추상화 인프라는 실제 거래 실행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을 줄여준다.


바이코노미 팀의 그리는 웹3 산업에 미래에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포인트가 존재한다.


· 복잡성을 완화해주는 지능형 자동화 기술

·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작동하는 인프라

· 투기성 암호화폐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유용성


검증된 인프라와 AI 기능의 도입을 통해 위와 같은 비전을 구체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는 암호화폐 보급화, 제도권 편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B2B, B2C 측면을 동시에 접근하는 전략을 통해 인프라가 필요한 기업과 간소화된 경험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큰 방향성이다.


Q. 반복적으로 언급해주신 AI 에이전트 하이퍼시그널은 무엇인가?


A: 하이퍼시그널은 업계 선도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DEX) 하이퍼리퀴드(HYPE)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현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초기 버전에서는 하이퍼리퀴드 내 상위 트레이더의 포지션을 추적하고, 그들의 전략, 지갑 움직임을 분석하는 툴을 제공한다.


향후 출시될 버전에는 종합적인 트레이딩 시그널, 알림, 카피 트레이딩, AI 기반 자동 매매 설정, 원클릭 거래 실행 등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하이퍼시그널은 복잡한 온체인 데이터를 인사이트로 바꿔 트레이더들에게 제공한다. 실시간 시그널 포착과 바이코노미의 MEE 인프라를 결합해 실제 거래 실행까지 부드럽게 연결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알파를 포착하고 거래에 적용할 수 있다.


Q. 바이코노미는 대표적인 인도계 프로젝트로 꼽힌다. 인도계 프로젝트의 장단점을 설명하자면?


A: 우선 인도 출신 웹3 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기술, 글로벌 시장 이해도, 비용 효율성 등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주로 '빌더' 직군에 많이 포진해 있으며, 암호화폐 유틸리티, 사용자 경험(UX), 확장성 개선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인도계 프로젝트들만이 가진 단점도 존재한다. 자금 조달, 규제 명확성, 글로벌 가시성 등은 인도계 프로젝트들이 허들로 느끼는 페인포인트다.


바이코노미는 처음부터 글로벌 프로젝트를 지향하며 출범했다. 이는 인도계 프로젝트들이 가진 강점은 차용하면서, 한계 극복을 위한 발판이 된다. 현재 바이코노미 팀은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국경 없는 웹3 세상을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바이코노미는 코인베이스, 베인캐피털 등 메이저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Q. BICO 토큰은 출시 이후 줄곧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커뮤니티에서도 이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 이를 위한 해결책이나 방안이 있나?


A: 토큰 가격은 시장 전반의 흐름과 사이클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BICO 홀더들의 비판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바이코노미 프로젝트는 출시 초기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이에 대한 가치 축적은 다소 추상화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상황은 변하고 있다.


AI를 도입한 하이퍼시그널은 직접적인 사용자 참여와 명확한 토큰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거버넌스, 스테이킹, 수수료 수익, 프로토콜 인센티브 등 전방위적인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현재 BICO 가격은 제품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하이퍼시그널을 통해 유틸리티 중심의 어답션으로 도약할 것이다. 곧 진정한 가치 반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Q. 지난해 11월 빗썸 원화마켓에 상장됐습니다. 어떠한 노력이 주효했다고 보는가?


A: BICO 토큰의 빗썸 원화마켓 상장은 다각적인 전략적 접근을 통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팀 입장에서 주효했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검증된 실적: 바이코노미는 5,0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했으며, dYdX 및 JP모건 등 대형 기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인프라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나아가 암호화폐의 고질병인 '투기성'을 넘어 실질적인 활용 가치를 내재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 일반적이고 무차별한 홍보 대신 한국 암호화폐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한국 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선호도, 규제 환경, 커뮤니티의 실직적인 수요 등을 파악하고 관철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수한 기술력: 빗썸은 경쟁이 치열한 블록체인 인프라 시장에서 바이코노미의 기술적 정교함과 기업급 보안성이 차별화 요소라는 점은 인정했다.


타이밍: 그들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확장 전략과 우리의 애플리케이션이 절묘한 타이밍에 맞아 떨어졌다. 이를 통해 BICO 토큰의 단순한 추가 상장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포지셔닝했던 점이 유효했다.


현지 커뮤니티 구축: 한국 사용자들의 웹3 경험과 보다 발전된 산업 발전을 위해 계정 추상화라는 개념을 알리고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구성원들을 교육하는 데 집중했다.


Q. 한국 암호화폐 생태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한국은 빠르고, 정보에 밝으며 알파 소식에 목마른 암호화폐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또 상당히 수준 높은 개인 투자자들이 생태계에 포진해 있어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툴에 빠르게 적응한다. 커뮤니티는 견고하게 뭉쳐있으며, 투자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프로젝트는 성능과 투명성이 보장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하이퍼시그널과 같은 AI 기반 거래 플랫폼을 테스트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시장이다. 데이터가 풍부하고 시그널에 민감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투자자들이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단순히 하나의 시장을 넘어 무한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엔진에 가깝다.


Q. 마지막으로 한국 BICO 홀더 및 커뮤니티에 전하고 싶은 말은?


A: 바이코노미가 계정 추상화 분야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홀더들과 커뮤니티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한국의 수준 높은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바이코노미의 잠재력을 인정해주셨으며, 팀 차원에서도 커뮤니티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바이코노미의 향후 계획을 공유드리고자 한다. 우리는 하이퍼시그널 플랫폼을 통해 바이코노미의 인프라가 차세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개선시킬지 가능성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특히 한국 내에서도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해 생태계 내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다.


바이코노미 팀은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정한 인프라, 진정한 유틸리티, 진정한 기술 혁신 등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시장은 매일 변동하지만 바이코노미 프로젝트의 펀더멘털과 역량은 꾸준히 힘을 쌓아 나가고 있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바라고 싶은 부분은 적극적인 참여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피드백이 우리의 방향을 결정한다. 바이코노미는 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깔고 있지만, 웹3 보급화와 제도권 편입을 이끌어낼 능력과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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