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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6

[인터뷰] 센티언트 “오픈소스 AGI의 리눅스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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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GI(범용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구축 프로젝트 센티언트(Sentient)는 블록체인과 AI를 접목해 탈중앙화된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한 프로젝트다. 기존 빅테크 공룡 기업들이 AI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센티언트는 오픈소스 모델과 크립토 인센티브 구조를 접목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AGI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 코인니스는 센티언트 공동 설립자 샌딥 네일왈(Sandeep Nailwal)을 만나, 센티언트의 비전과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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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딥 네일왈 센티언트 공동 설립자)


Q. 아직 센티언트를 모르는 코인니스 사용자들을 위해 프로젝트와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A: 나는 센티언트 공동 설립자 샌딥 네일왈이다.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폴리곤(POL)의 공동 설립자 출신으로, 약 1년 전 프린스턴대 컴퓨터과학과 학과장 버무드 위슈낫 교수(Bermud Wishnat)와 인도 과학원(IISc) 벵갈루루의 히만슈(Himanshu)교수를 만나 AI 연구를 시작하면서 센티언트 팀이 결성되었다.


센티언트는 오픈소스 AGI를 개발하고 있다. 구글, 오픈AI, 챗GPT 같은 대형 기업들이 ‘오픈소스 AI’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구형 모델이나 가중치만 공개할 뿐, 정작 모델이 어떻게 구축되었는지에 대한 방법론은 공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AI 모델은 전체 성능의 약 40~50%정도만 기여하며, 나머지는 계속 발전하는 주변 툴에 의해 결정된다. 이러한 중앙화 구조는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 이미 일부 AI 모델은 수학적 추론을 증명하거나 새로운 이론을 개발할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구글은 AI가 그동안 인류의 고유 영역으로 알려졌던 과학적 발견을 해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만약 미국과 중국이 빅테크 공룡의 자본력을 앞세워 AI 개발을 독점하게 된다면 한국이나 인도 같은 국가들에게 불균형한 질서가 형성될 수 있다.


센티언트는 블록체인과 크립토 생태계에서 출발해 이 환경을 탈중앙화하고 완전히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체 기술 스택을 직접 구축하였으며,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하는 동시에 추론 프레임워크, 파이프라인, 기타 구성 요소들까지 모두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크립토는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메커니즘으로 활용된다. 개발자가 스택에 기여하면 해당 제품은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판매될 수 있으며, 발생한 수익은 토큰 재매입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보상으로 돌아간다.


현재 등록 사용자는 약 200만 명이며, 이 중 50만~60만 명이 실제 온보딩 중이다. 엔터프라이즈 측면에서도 일부 대형 은행들이 센티언트의 솔루션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Q. AI와 탈중앙화 웹3 기술이 결합했을 때 어떤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A: 센티언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소수의 대기업이 AI를 독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그런 일이 현실이 되면, 소수의 대기업이 갖는 힘이 과도하게 강력해지고 나머지 인류는 그들에게 종속될 위험이 있다. 우리는 이런 권력 집중에 맞서고 싶다. 웹3의 핵심이 탈중앙화인 것처럼, AI도 암호화폐처럼 탈중앙화돼야 한다. 비트코인이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오늘날의 ‘돈’을 탈중앙화하려 했듯, AI 역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현재 AI는 심각하게 중앙화된 상태다. 그래서 우리는 그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이 AI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또 하나의 목표는 리눅스가 보여준 성취와 비슷하다.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을 지배하던 시절, 오픈소스 운영체제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따라잡기 어렵다고 여겨졌지만, 결국 리눅스는 성장해 오늘날에는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보다 더 널리 쓰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애플의 시스템조차 리눅스와 유닉스 계열의 기반 위에서 만들어졌다.


센티언트가 이루려는 목표도 바로 AI 분야에서 ‘리눅스 같은’ 오픈소스 대안을 만드는 것이다.


Q. 그럼 센티언트는 AI 오픈소스화에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나?


A: 센티언트의 비전은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커뮤니티가 직접 모델 구축에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모델 개발은 점점 비용이 낮아지고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커뮤니티가 자체적으로 모델을 만들고, 탈중앙화된 저렴한 컴퓨팅 파워가 충분히 확보되어 센티언트만의 모델을 처음부터 학습시킬 수 있는 단계에 이르는 것이 목표다.


Q.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A: 센티언트는 리서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우리가 개발한 추론 프레임워크 로마(ROMA)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큰 성과를 거뒀다. 깃허브(GitHub)에서 전 세계 1위 저장소로 선정됐는데, 이는 크립토뿐 아니라 전체 AI 분야에서도 드문 기록이다.


또한 지문 인식과 정렬 관련 논문이 세계 최대 AI 학술대회인 NeurIPS에 채택됐다. 우리 연구팀은 세계 정상급 수준이며, 기술팀에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개발자들을 영입하고 있다.


현재 일부 코드를 점진적으로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으며, 로마는 이미 오픈소스로 배포되고 있다. 딥씨(DeepC), 키미(Kimi), 오픈AI(OpenAI), 그랩(GRAP) 같은 기업들 역시 해당 저장소를 검토하고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도 센티트는 기술 스택을 지속적으로 개방하고 확장해 나가면서, 더 많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개발자들이 합류하고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Q. 센티언트가 다른 웹3+AI 프로젝트와 다른 차별점은 무엇인가?


A: 센티언트는 근본적으로 AI 연구와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우리는 크립토 프로젝트가 아니라, 다만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개발자들에게 기여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인센티브 수단으로 블록체인과 토큰을 활용한다. 즉, 우리의 핵심은 AI이며, 크립토는 이를 뒷받침하는 수단일 뿐이다.


Q. 센티언트의 그리드(GRID)가 어떤 프로덕트인지 궁금하다.


A: 센티언트는 오픈소스 기반의 커뮤니티 기여 프로젝트다. 많은 외부 에이전트들이 우리의 추론 프레임워크에 연결되는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모든 요소들이 하나로 합쳐져 센티언트 챗(Sentient Chat)과 센티언트 필름북(Sentient Filmbook) 같은 제품을 만든다. 이 제품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그리드는 우리가 ‘가장 방대한 인공지능 네트워크(the largest network of intelligence)’라고 부르는 개념이다. 수천 개의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다양한 구성 요소가 모여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결합되고, 이를 통해 센티언트의 다양한 프로덕트가 만들어진다. 이 인공지능 네트워크 에이전트들과 다른 구성 요소들이 그리드에 모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되어 센티언트의 제품을 만들어낸다.


Q. 센티언트는 지난해 8,5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어떤 투자자들이 참여했는가?


A: 이번 라운드는 파운더스 펀드, 판테라 캐피털, 프레임워크 벤처스가 주도했다. 업계 최상위 투자자들이며, 여러 엔젤 투자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베를린을 비롯한 서구권 인사들뿐만 아니라 아시아 투자자들도 참여해 투자자 구성이 매우 탄탄하다. 특히 여러 아시아 및 중국계 펀드도 합류해 균형 잡힌 투자자 기반을 유지할 수 있었다.


Q. 센티언트 팀은 한국 시장에 진출해 어떤 성과를 내고 싶은가?


A: 한국 시장에서 우리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특히 AI 분야에서 오픈소스 기술을 실험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대기업들이 많다는 점이다. 우리는 먼저 기존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크립토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점차 기업 부문으로 확장하고, 나아가 주류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센티언트는 한국 시장을 전담하는 대표 팀원인 유라(Yura)가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팀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이기에, 센티언트가 강력한 존재감을 구축하기에 매우 적합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Q. 센티언트 팀은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크립토 허브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원화 거래량이 달러 거래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한다. 이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잘 보여준다. 센티언트는 한국을 전략적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Q.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알파 소식을 코인니스 유저들에게만 귀띔해주실 수 있나?


A: 센티언트는 크립토적인 성격도 지니고 있다. 조만간 센티언트의 자체 토큰이 출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센티언트 플랫폼도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선보이게 될 것이다. 아울러 곧 특별한 프로덕트 판매를 준비 중인데, 이는 기존의 에어드롭이나 단순 토큰 세일 방식이 아닌,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첫 상용 제품 판매가 될 것이다. 현재 토큰출시(TGE) 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은?


A: 한국에서 열리는 우리 커뮤니티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 특히 삼성, LG, 카카오 등 주요 대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가진 커뮤니티 멤버들을 찾고 있다. 이들이 센티언트 기술을 해당 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기대한다. 이상적으로는 이러한 협업이 의미 있는 상업적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우리 생태계에 기여하는 개발자들에게 지원과 보상이 돌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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