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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resso, 찐한 커피향 나는 L2의 스타벅스
목차
1. Espresso가 그리는 미래 인터넷의 모습
2. 처음부터 L2를 위해 설계된 Espresso
3. 네트워크 효과를 만드는 Espresso 생태계
4. 펀딩 & 토큰 세일 리뷰
5. 마무리: 커피향 가득한 인터넷으로
1. Espresso가 그리는 미래 인터넷의 모습

출처: L2Beat
2020년 이후 이더리움의 확장성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L2 체인들이 등장해왔다.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ZKsync, Scroll, StarkNet 등이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RAAS(Rollup-as-a-Service) 모델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L2 또는 L3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실제로 L2Beat 기준 최소 134개 이상의 L2 체인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이더리움 보안성을 계승하면서도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제공하고자 하는 시장 수요의 결과이다.
에스프레소는 이처럼 L2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 미래 인터넷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본다. 에스프레소가 그리는 미래 웹3의 모습은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모놀리틱 체인 위에서 스마트컨트랙트로 구현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애플리케이션이 자신의 목적과 서비스 구조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된 L2로 진화함으로써 확장되는 형태이다.
이는 웹2에서 서비스별로 독립된 서버를 운영하되, 동일한 인터넷 네트워크 위에서 연결되는 구조와 유사하다. 각 L2는 자신만의 실행 환경과 데이터 구조를 가지면서도, 동일한 기반 레이어를 통해 연결되는 “앱 중심의 인터넷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기반 레이어(Base Layer)’의 역할은 대부분 이더리움이 맡고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애초에 L2 확장을 고려해 설계된 체인이 아니며, 느린 최종성(Finality) 과 높은 거래비용은 롤업 생태계의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부분의 L2는 속도를 우선시해 중앙화된 단일 시퀀서(Sequencer)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또 다른 한계를 노출한다. 시퀀서는 L2에서 발생한 트랜잭션을 모아 L1에 기록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지만, 단일 시퀀서를 신뢰할 경우 검열과 조작 위험이 발생하고, L1의 검증을 기다릴 경우 트랜잭션 확정 속도가 오히려 느려지는 딜레마가 생긴다.
Espresso는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L2들의 새로운 기반 레이어다. Espresso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합의구조인 HotShot을 기반으로 한 빠른 확정성 레이어(Confirmation Layer)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 롤업은 중앙화된 단일 시퀀서를 신뢰하지 않고도 트랜잭션을 빠르게 확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이더리움의 최종 검증을 기다리지 않고도 안전하게 거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결국 Espresso는 단순한 롤업 보조 인프라가 아니라, L2 생태계의 통합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빠른 확정성, 효율적인 데이터 가용성(DA), 체인 간 상호운용성이라는 L2의 핵심 과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웹2 서비스들도 복잡한 증명 시스템 없이 자체 L2 형태로 온체인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즉, Espresso는 L2를 넘어서 웹2와 웹3 모두를 하나의 확정성 인프라로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넷의 기반 레이어가 되고자 한다.
2. 처음부터 L2를 위해 설계된 Espresso
이더리움은 본래 L2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프로토콜이 아니지만, Espresso는 처음부터 L2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블록체인이다. Espresso는 L2의 트랜잭션을 검증하고 저장하는 역할에만 집중함으로써, 불필요한 기능을 배제하고 확장성과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하였다.
본 장에서는 먼저 L2의 기본 구조와 한계점을 살펴보고, Espresso가 이를 어떻게 보완하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Espresso가 제공하는 확정성(Confirmation) 과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서비스가 L2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를 중심으로 다룬다. 나아가 수많은 L2들이 Espresso 생태계 위에서 연결되어 더 높은 상호운용성을 이루는 모습과, 웹3를 넘어 웹2 애플리케이션까지 포괄하고자 하는 ‘미래의 인터넷’으로서의 Espresso 비전을 살펴본다.
2-1. L2의 기본 구조

L2의 구조는 스택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퀀서 레이어 (Sequencer), 실행 레이어(Execution),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 (Data Availability), 정산 레이어(Settlement) 4가지의 레이어로 구성된다. L2에서 트랜잭션이 어떻게 실행되고, 정산이 이루어지는지까지의 과정을 예시로 들며, 해당 과정 속에서 각각의 레이어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대표적인 L2 체인 중 하나인 아비트럼에서 A가 B에게 1ETH를 전송하는 트랜잭션을 예시로 살펴보자.
1) A는 아비트럼 체인을 지원하는 월렛 (메타마스크, OKX 월렛 등)을 통해 B에게 1ETH 전송 요청을 한다. 해당 트랜잭션은 월렛 RPC를 통해 시퀀서 레이어에 전달되고,
2) 아비트럼의 중앙화된 단일 시퀀서는 해당 트랜잭션을 모아 순서를 정한다.
3) 시퀀서는 순서가 정해진 트랜잭션을 실행 레이어의 Nitro VM에서 실행하고, 실행 결과인 [A의 잔고 -1ETH, B의 잔고 +1ETH]이라는 상태를 기록한다.
3-1) 이와 동시에, A와 B에게 해당 트랜잭션이 실행되었다는 응답이 전송되며 실제로 지갑에서 해당 자산이 전송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소프트 확정(Soft Confirmation)이라고 부르며, B는 이 시점부터 아비트럼 체인 내에서 송금받은 ETH를 다시 전송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소프트 확정 단계에서는 아직 이더리움 (Layer 1)에서 확정되기 전이기 때문에, 드물게 나중에 번복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아비트럼 체인 외부로 출금이 불가하다. 해당 단계는 단일 시퀀서의 승인만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비교적 신뢰도가 떨어진다.
4) 이후 시퀀서는 여러 개의 트랜잭션을 모아 롤업 배치(Batch)를 만들어 하나로 묶는다. 이 배치는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이자 정산 레이어인 이더리움에 제출되며, 아비트럼의 밸리데이터는 해당 배치가 유효한지 검증한다.
5) 아비트럼 밸리데이터는 자신이 스테이킹한 ETH를 담보로 하여 새로운 롤업 블록을 “유효하다”라고 주장(assertion)한다. 이때 다른 밸리데이터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만약 잘못된 상태 변경이 발견되면 Fraud Proof를 제출해 잘못된 밸리데이터가 스테이킹한 토큰을 슬래싱하고 보상을 받는다. 해당 챌린지 기간(일반적으로 7일)이 지나도록 이의 제기가 없거나, 분쟁이 발생했더라도 올바른 블록으로 확정되면 해당 배치는 최종적으로 이더리움에 기록되고 최종성(Finality)을 갖게 된다. 즉, 이제 A가 B에게 보낸 1 ETH 전송은 되돌릴 수 없으며, B는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안전하게 ETH를 인출할 수 있다.
정리하면, 아비트럼에서의 트랜잭션 흐름은 다음과 같다.
- 시퀀서 레이어: 트랜잭션 수집 및 순서 결정
- 실행 레이어: 정해진 순서대로 트랜잭션 실행 → 상태 업데이트 (A –1 ETH, B +1 ETH) → 사용자 지갑에 우선 반영 (소프트 확정성)
-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 트랜잭션들의 롤업 배치가 이더리움 체인에 업로드
- 정산 레이어: Fraud Proof 챌린지 기간을 거쳐 이더리움 체인에서 최종 정산이 이루어짐
2-2. Espresso가 제공하는 핵심 기능
위 예시에서 볼 수 있듯, 기존 L2에서 단일 시퀀서가 제공하는 소프트 확정은 신뢰도가 낮아 트랜잭션이 번복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Espresso는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100개의 노드로 구성된 Espresso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체 합의 프로토콜인 HotShot을 통해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확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L2들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DA)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체 DA 레이어인 EspressoDA도 함께 제공한다.
Espresso 네트워크 (Espresso Network)

Espresso 네트워크(Espresso Network)는 *HotShot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로, 에스프레소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는 100개의 노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추후 PoS 기반 Permissionless 구조로 확장될 예정이다. Espresso 네트워크는 아래에 소개할 2가지 솔루션인 에스프레소 확정성(Espresso Confirmation)과 데이터 가용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이다.
- HotShot 합의 알고리즘: Espresso가 HotStuff BFT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고성능 합의 알고리즘이다. 이 합의는 빠른 확정성과 높은 처리량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네트워크 참여자 간의 효율적인 메시지 교환과 비동기 가십(gossip) 구조를 통해 블록 확정 시간을 크게 단축하여, L2가 신뢰할 수 있는 공통 확정성 레이어인 Espresso 위에서 안전하게 동작하도록 지원하는 핵심 엔진이다.
에스프레소 확정성 (Espresso Confirmations)

기존 L2의 트랜잭션은 단일 시퀀서가 제안한 블록에 의존하기 때문에, 해당 시퀀서가 장애를 일으키거나 재조직(Re-org)이 발생하면 트랜잭션이 번복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단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승인 상태를 소프트 확정성(Soft Confirmation)이라고 하며, 확정 시간은 0.3~1초로 빠르지만,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한계를 가진다.
Espresso의 합의 과정은 이러한 소프트 확정성과 L1의 최종성(Finality) 사이에 위치한 중간 확정성 단계로 이해할 수 있다. 전통적인 L2에서는 중앙화된 시퀀서가 블록을 제안함과 동시에 소프트 확정성이 발생하지만, 이는 일시적이며 완전한 신뢰를 제공하지 못한다. 반면 Espresso는 HotShot 합의 프로토콜을 도입해, 에스프레소 네트워크의 다수 노드가 블록을 검증하고 서명함으로써 2~6초 내에 되돌릴 수 없는 강한 확정성을 제공한다.
이로써 Espresso 확정성은 속도 면에서는 소프트 확정보다 다소 느리지만, 신뢰 수준은 현저히 높아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를 실현한다. 이후 블록 데이터와 증명이 L1(예: 이더리움)에 반영되면 12~15분 내에 완전한 최종성(Finality)이 확보되어,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 상태가 된다.
Espresso는 이러한 확정성 계층을 통해 속도와 신뢰성의 균형을 달성한다. L2는 기존의 단일 시퀀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Espresso 확정성 레이어를 통합할 수 있으며, 이때 블록 제안과 트랜잭션 순서 결정은 L2의 시퀀서가 담당하고, Espresso 네트워크가 HotShot 합의를 통해 해당 블록의 확정성을 보증한다.

https://x.com/cryptomachia/status/1986091530096881713?s=20
또한 Espresso 팀은 2026년까지 확정 시간을 1초 미만으로 단축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하며, 합의 최적화와 네트워크 효율성 개선을 통해 L1에 근접한 속도와 탈중앙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팀원인 @cryptomachia가 X에서 언급했듯이, 데브넷에서는 이미 확정 시간이 약 2초 수준까지 단축되었으며, 2026년에는 이를 1초 미만으로 내리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Espresso의 확정성은 이더리움 최종성보다는 한 단계 약하지만, 탈중앙화된 합의 구조와 데이터 가용성 보장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사실상 L1에 준하는 수준의 신뢰성을 구현한다. 사용자는 블록 제안 후 수 초 내에 트랜잭션 확정을 받을 수 있으며, 트랜잭션이 되돌려질 가능성은 극히 낮아진다. 이는 특히 결제, 거래소, 게임 등 실시간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강력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데이터 가용성 (Data Availability) - EspressoDA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은 L2의 핵심적인 보안 속성으로, 네트워크의 모든 참여자가 블록체인의 데이터를 언제든 확보할 수 있음을 뜻한다. L2의 경우 올바른 상태 변경이 증명되었다 하더라도, 트랜잭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면 자신의 잔액을 확인하거나 새로운 트랜잭션을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DA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L2들은 롤업된 트랜잭션 데이터를 L1인 이더리움에 올려, 누구나 모든 트랜잭션 정보를 보고 검증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따라서 이더리움이 기본적인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로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이 방식은 비용이 높고 속도가 느리다는 한계가 있었고, Espresso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인 EspressoDA를 제공한다. L2들은 트랜잭션 데이터를 이더리움에 직접 올리지 않고 EspressoDA에 저장함으로써, 보다 저렴하고 빠른 데이터 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EspressoDA (TiramisuDA)는 빠르면서도 안전한 데이터 가용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치 티라미수가 3단으로 코코아, 마스카포네, 사보이아르디 층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3단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 CDN(Content Delivery Network) Layer: 데이터를 다수 노드에 빠르게 전송하는 성능 가속화 계층
- DA Committee Layer: 소수 노드로 구성된 위원회가 전체 데이터를 보관·조회하며, 실패 시 VID가 복구를 담당.
- VID(Verifiable Information Dispersal) Layer: 데이터를 삭제 코딩 (Erasure-Coding)방식으로 조각내어 네트워크 전반에 분산 저장
첫째, CDN Layer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이용해 트랜잭션 데이터를 여러 노드에 빠르게 배포하는 성능 가속화 계층으로, 웹2 수준의 속도로 노드들이 블록 데이터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실제 테스트넷에서 총 100개의 노드에게 5.7MB/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기도 했다. CDN Layer는 DA의 보안 자체에는 영향이 없고 단순히 더 빠른 배포를 위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CDN Layer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속도만 조금 느려질 뿐 DA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둘째, DA Committee Layer는 전체 네트워크 노드 중 선별된 수백 개 미만의 노드로 구성된 소규모 위원회로, 블록 전체 데이터를 직접 보관하고 빠른 조회·복구 경로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이 위원회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롤업의 접근 속도를 높이지만, 만약 위원회가 매수되거나 데이터를 은닉하더라도 하위의 VID Layer가 자동으로 복구를 수행하기 때문에 전체 데이터 가용성과 보안성은 유지된다.
셋째, VID Layer(Verifiable Information Dispersal)는 블록 데이터를 삭제 코딩(Erasure Coding) 방식으로 조각내어 네트워크 전반에 분산 저장한다. 이렇게 분산된 데이터는 일정 비율의 정직한 노드만 존재해도 전체 복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데이터를 은닉하려면 사실상 네트워크 전체를 장악해야 한다. 이는 이더리움의 Danksharding과 유사한 수준의 데이터 가용성 보안을 제공하면서도, 불필요한 중복 저장을 줄여 통신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이 세 계층은 동시에 병렬로 작동하여, 낙관적인 상황에서는 웹2급의 빠른 데이터 접근성을, 비정상 상황이나 공격 시에는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한다. HotShot 합의는 즉시 블록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EspressoDA는 이더리움을 DA Layer로서 활용할 때 보다 훨씬 짧은 지연(latency)과 높은 처리량을 달성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L2는 이더리움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EspressoDA를 통해 저렴하고 빠르며 안전한 데이터 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HotShot 합의 규칙에 따라 “데이터 가용성이 검증되지 않으면 블록은 최종화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제공되므로, 사용자는 언제든 네트워크 상태를 재구성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2-3. Espresso의 비전: 차세대 인터넷
Espresso의 비전은 단순히 L2의 통합을 위한 기술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Espresso는 모든 체인과 애플리케이션이 경계 없이 연결되고, 나아가 웹2 서비스들까지 자연스럽게 온체인으로 확장되는 차세대 인터넷의 기반 레이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은 특정 산업군에서만 쓰이는 기술이 아니라, 인터넷 전반의 신뢰와 상호운용성을 담당하는 새로운 표준 인프라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Hyperlane/LayerZero 통합


Espresso는 우선 체인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Hyperlane과 LayerZero를 결합해 확정성 기반 크로스체인 통신을 제공하는 것을 지향한다. 기존 브릿징은 각 L2의 시퀀서가 제공하는 소프트 확정성과, 밸리데이터(Validator)·릴레이어(Relayer) 같은 오프체인 에이전트를 조합해 동작해 왔기 때문에, 시퀀서 재조직(Re-org)이나 장애 시 메시지 되돌림·중복 실행 위험이 존재했다.
반면 Espresso의 기술이 도입되면 브릿지는 개별 시퀀서의 소프트 확정성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HotShot 합의에서 생성된 확정성을 기준으로 메시지를 처리하게 되므로 재조직 확률이 줄고 단일 실패 지점(Point of Failure) 문제가 완화된다. 다시 말해, Espresso는 Hyperlane과 LayerZero 같은 메시징 프로토콜 위에서 확정성 기반 보안 계층을 제공함으로써, 체인 간 통신의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이들은 TEE(신뢰 실행 환경)과 ZKP(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크로스체인 메시지를 검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뢰 기반 위원회(trusted committee)에 의존해야 하는 필요성을 줄이고자 한다. 이로써 Espresso는 단순한 확정성 레이어가 아닌, 상호운용성의 신뢰 기반으로 기능하게 된다.

Devconnect 2025(11월)에서 시연된 ‘Presto’ 데모는 에스프레소가 단순 확정성 레이어를 넘어 상호운용성의 신뢰 기반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데모에서는 RARI 체인과 AppChain 사이에서 에스프레소의 확정성을 활용한 크로스체인 NFT 민팅이 구현되었으며, 전체 흐름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먼저 사용자가 RARI 체인에서 자금을 전송하면 해당 트랜잭션은 에스프레소를 통해 확정되고, 이후 ApeChain은 이 정보를 에스프레소에서 읽어 NFT를 발행한다. 발행된 NFT의 트랜잭션 역시 에스프레소에서 다시 한 번 확정되며, 이로써 사용자는 재조직이나 중복 실행 위험 없이 안전하게 NFT를 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전체 프로세스에서 체인 간 메시지 전달은 Hyperlane이 담당해, 에스프레소의 확정성과 Hyperlane의 메시징이 결합된 형태로 완성도 높은 크로스체인 동작이 시연되었다.
웹2 서비스의 온체인화
Espresso는 처음에는 L2 생태계의 효율성과 탈중앙화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로 출발했지만, 그 비전은 훨씬 더 크다. Espresso는 앞으로 다가올 인터넷의 미래가 모든 서비스가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는 웹3 세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가 바로 Espresso이다.
기존의 웹2 기업이 블록체인 위로 서비스를 옮기려면 보통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하나는 새로운 블록체인L1을 직접 구축하는 것, 또 하나는 이더리움 위에 자체 L2를 만들고 ZK(영지식증명)나 OP(옵티미스틱 롤업)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개발·운영 비용이 크게 든다는 한계가 있었다.
Espresso의 모델은 이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한다. 웹2 서비스는 새로운 체인을 만들 필요도, 증명 시스템을 설계할 필요도 없다. 단지 Espresso 네트워크에 트랜잭션을 게시하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블록체인을 운영하지 않고도, Espresso 위에서 독립적인 L2 형태로 작동하게 된다. 예컨대 PayPal, Zelle, Nasdaq, Coinbase 같은 웹2 서비스는 직접 EVM 체인을 운영하거나 굳이 이더리움 L1과의 복잡한 메시징/브리징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 Espresso가 제공하는 확정성과 데이터 가용성(DA) 인프라를 통해 트랜잭션 실행 결과를 빠르게 확정하고 데이터를 게시할 수 있으며, 표준화된 크로스체인 연동을 통해 웹3 프로젝트와의 상호운용성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기존 서비스는 자체 비즈니스 로직에 집중하면서 온체인 처리의 보안·확정·데이터 공개 요건 등을 Espresso 레이어에 위임할 수 있다.
결국 Espresso는 단순히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웹2와 웹3를 잇는 차세대 인터넷의 게이트웨이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복잡한 기술적 진입 장벽 없이 누구나 블록체인 상에서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미래의 인터넷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
3. 네트워크 효과를 만드는 Espresso 생태계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려면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 가 필수적이다. 네트워크 효과가 작동하는 시스템은 단순히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자동으로 채택이 확산되지는 않는다. 오늘날 이더리움이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프로젝트가 EVM 위에서 빌드하는 이유 역시, 표준화된 개발 환경과 풍부한 도구, 커뮤니티, 유통 채널이 만들어낸 네트워크 효과 때문이다. Espresso 역시 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십과 통합을 통해 초기 신뢰 기반과 참여 네트워크의 규모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Espresso는 이러한 전략 아래 실제로 여러 L2·L3 체인 및 인프라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Rollup-as-a-Service(RaaS) 사업자, 앱체인, 브릿지·메시징 프로토콜 등과의 협업을 통해 확정성·데이터 가용성(DA) 솔루션을 실사용 환경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L2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공통 인프라 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1. 기술적/사업적 파트너십

Espresso Systems는 기술적·사업적 측면 모두에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단순한 L2 인프라 제공을 넘어 차세대 모듈형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으로는 Arbitrum Nitro Stack 및 Orbit 체인을 비롯해 OP Stack, Cartesi Rollup, Polygon SDK 등 주요 롤업 스택(Stack)을 지원하며, 다양한 모듈형 블록체인 환경과의 호환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Espresso의 공유 시퀀서와 HotShot 합의 프로토콜을 공통 인프라로 통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여러 롤업 생태계가 일관된 트랜잭션 처리 순서를 확보함으로써 보다 공정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Caldera, AltLayer, EtherScale 등 RaaS 제공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들 플랫폼을 이용하는 롤업들이 Espresso의 확정성, 데이터 가용성(DA) 기능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Espresso는 장기적으로 모든 RaaS 제공자와의 통합을 목표로 하며, 다양한 롤업 생태계 전반에서 표준화된 확정성과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는 것을 지향한다. Espresso는 보안성과 스테이킹 영역에서 Sailfish 기반의 탈중앙 시퀀싱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각 롤업은 소규모 위원회(committee)를 구성해 해당 노드들이 시퀀서를 운영하도록 지정할 수 있으며, 롤업 토큰을 사용해 위원회 참여자를 선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ms 이하의 블록 생성 시간을 유지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구조는 Espresso와 통합된 롤업의 검열 저항성(censorship resistance)과 라이브니스(liveness) 보장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메시징과 브리징 분야에서도 Espresso의 확정성을 활용한 협력이 활발하다. Across Protocol, Hyperlane, LayerZero 등 주요 크로스체인 프로젝트들은 모두 Espresso의 HotShot 합의를 통합해, 체인 간 메시지 전달과 자산 브리징의 속도와 확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실험하고 있다. 이를 통해 Espresso는 단순한 확정성 제공자를 넘어, 상호운용성을 위한 신뢰 기반 인프라로 확장하고 있다.
3-2. Espresso를 통합한 주요 L2/L3 체인

Espresso는 대부분의 주요 롤업 프레임워크와 호환되는 모듈형 설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미 여러 L2 체인 및 앱체인들이 Espresso의 확정성 및 데이터 가용성(DA) 기능을 통합하거나 채택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Injective, Plume, Celo 등 다수의 체인들이 Espresso의 확정성 레이어 및 데이터 가용성(DA) 기능 통합을 준비 중이며, 실제로 여러 RaaS 인프라 사업자들과 협력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Espresso는 Arbitrum, Optimism, Cartesi 등 주요 롤업 프레임워크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빠르게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결국 공통적으로 Espresso가 선택받는 배경에는 다음 세 가지 핵심 요인이 있다.
- 중앙화된 시퀀서 구조의 신뢰 리스크 해소: 단일 시퀀서에 의존하지 않고, 다수의 검증자 합의(HotShot)를 통해 재조직·검열·중단 위험을 제거한다.
- 거래소 및 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확정성 확보: 소프트 확정성이 아닌 Espresso의 HotShot 합의구조를 기반으로 보증된 확정성을 제공해, 금융 서비스 수준의 신뢰성을 충족한다.
- 사용자 경험(UX) 손실 없는 탈중앙화: 기존 롤업 수준의 빠른 체감 속도와 낮은 레이턴시를 유지하면서, 이더리움 보안성과 맞먹는 확정성을 구현한다.
이처럼 Espresso는 단순히 L2의 처리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 아니라, 빠른 응답성과 안정적인 확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인프라 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 결과적으로 L2 프로젝트가 Espresso를 통합한다는 것은, 기존 중앙화 시퀀서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안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4. 펀딩 & 토큰 세일 리뷰
4-1. 펀딩/투자사 소개

Espresso는 프라이빗 라운드와 커뮤니티 세일을 모두 포함해 총 $63.9 M(약 6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2020년 첫 시드 라운드에서 약 $2M을 확보하며 출발했고, 2022년에는 Greylock Partners와 Electric Capital이 공동으로 리드하고 Sequoia Capital, Blockchain Capital, Slow Ventures 등이 참여한 Series A 라운드에서 $29.9 M을 조달했다.
이후 2024년에는 a16z crypto가 리드한 Series B 라운드를 통해 $28 M을 추가 유치했으며, 같은 해 진행된 Kaito Launchpad 커뮤니티 세일을 통해 약 $4M을 모금하며 결과적으로 Espresso의 총 누적 자금은 $63.9 M에 달한다.
이처럼 Greylock, Sequoia, Electric Capital, a16z 등 글로벌 톱티어 VC가 연속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은 단순한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Espresso가 블록체인 인프라 레이어라는 포지션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고, 향후 생태계 확장 시 기술·거버넌스·비즈니스 측면에서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4-2. Kaito 런치패드 세일 진행

Espresso의 투자 라운드 중 흥미로운 것은 Kaito 런치패드에서의 토큰 세일이다. Espresso는 Kaito의 첫 런치패드 프로젝트로서 상당히 큰 관심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141.72%의 초과 구독이 이루어지며 성공적으로 세일을 마감했다.
Espresso의 세일은 FDV 400M 기준으로 총 3,590,000,000 개의 $ESP 토큰 중 1%를 판매하였으며, 투자자들은 1년 락업과 이후 1년 간 베스팅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해당 조건이 불합리하다고 여겨 참여하지 않았으나, 세일이 종료된 후 Espresso에서는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을 위한 깜짝 할당을 공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따라 모든 커뮤니티 참여자는 투자 금액과 관계없이 25,000 $ESP를 추가로 지급받았으며, 여기에 더해 청약 금액(pledged amount)의 33%에 해당하는 ESP 토큰이 추가 에어드랍으로 지급되었다. 이 두 항목은 모두 TGE 시점에 즉시 언락되며, 본래 투자분(할당받은 ESP)은 기존 락업 스케줄을 따른다.
예를 들어, 한 참여자가 $10,000를 청약했으나 실제로 $7,000만 할당받은 경우, 기본적으로 62,825 ESP가 본 투자분으로 배정되고, 여기에 54,916 ESP(= 25,000 ESP + 청약 수량 89,750 ESP의 1/3)이 보너스로 지급된다. 이 중 보너스 54,916 ESP는 전량 즉시 언락되며, 나머지 89,750 ESP는 기존 1년 락업 + 1년 베스팅 일정에 따라 해제된다. 또한 Espresso 제네시스 NFT 컬렉션인 ‘The Composables’ NFT를 보유한 참여자는 추가 혜택으로 청약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ESP가 제공된다.
이러한 구조는 단기 투기보다는 Espresso의 장기 비전과 기술적 기반에 공감하는 참여자를 우대하기 위한 설계다. 즉, 단기 유동성보다는 프로토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코어를 형성하기 위한 전략적 토큰 세일이었다.
현재 ESP 토큰의 세부 토크노믹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에는 네트워크 검증자 스테이킹, 에스프레소 네트워크 수수료 지불, 거버넌스 참여 등 Espresso 생태계의 핵심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5. 마무리: 커피향 가득한 인터넷으로
Espresso는 단순히 L2 롤업을 보조해주는 모듈이 아니라 L2/L3 그리고 더 나아가 웹2 서비스들이 공통으로 기댈 수 있는 기반 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단일 시퀀서가 만든 소프트 확정성의 취약점을 다수 검증자의 HotShot 합의로 보완하고, 이더리움 최종성까지의 공백을 수 초 내의 확정성으로 메운다. 여기에 EspressoDA로 저비용·저지연 데이터 가용성을 제공해 L1 의존 비용을 낮추며, 메시징/브릿지 스택과 결합해 확정성 기준의 크로스체인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Espresso의 성공의 관건은 생태계 온보딩과 운용 지표의 증명이다. RaaS, 롤업 스택, 브릿지/메시징, 앱체인과의 통합을 확장하면서도, 재조직 발생률, 확정 지연, DA 비용 등 객관적 KPI로 우위를 입증해야 한다. 동시에 HotShot 합의의 Permissionless PoS로의 전환, 리스테이킹 연계를 통해 신뢰 가능한 탈중앙성을 확보해야 한다.
웹2 온보딩은 Espresso 비전의 연장선이다. 결제·거래·게임처럼 대규모 트래픽을 다루는 웹2 서비스는 복잡한 블록체인 증명 시스템을 직접 구축할 필요가 없다. Espresso가 제공하는 확정성, 데이터 가용성(DA), 메시징 기능을 서비스형으로 위임받아 자체 L2처럼 구동하면 된다. 이를 위해 Espresso는 SDK, 표준 API, 규제 대응 및 데이터 주권 옵션을 갖춘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 모델이 자리 잡히면, 인터넷은 하나의 거대한 체인이 아니라 각기 다른 서비스들이 Espresso 확정성 레이어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로 진화하게 된다. 모든 서비스에 에스프레소 한 샷이 더해지듯, 웹 전반에 신뢰와 확정성이 스며든 “커피향 가득한 인터넷”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쟁글에서 'Espresso, 찐한 커피향 나는 L2의 스타벅스' 읽으러 가기

whit ☕️ (@cryptomachia) on X
On track to reach subsecond finality in 2026 🎯 We reached 2-second finality on our devnet, which is globally distributed & the same infra powering our Decaf testnet & Espresso mainnet. Credit to our cracked HotShot consensus team pushing the boundaries of what'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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