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BTC 급락 4가지 이유…채굴자발 매도 폭탄 등”
2025.09.23 01:01
비트코인이 12시간 만에 약 2% 급락한 것은 거시경제, 채굴자발 매도 폭탄 등 4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엑스윈 리서치 재팬(XWIN Research Japan)은 “첫째는 미국 연준은 9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완화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 매파적 기조를 드러냈다는 점이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위험자산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대로 금 가격은 온스당 3,745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둘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복수의 암호화폐 ETF 심사 기한을 연기하면서 단기 투심이 꺾였고, 설상가상 BTC 현물 ETF에서도 순유출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물론 고래들이 물밑에서 BTC 저점 매수에 나섰으나 당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셋째,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최근 수개월 동안 채굴자 보유량이 약 9% 감소했다. 채굴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보유 물량을 거래소에 내다 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선물 시장에서는 약 17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대부분은 롱(공매수) 포지션이었다. 이로 인해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됐다. 또 SOPR(홀더들이 수익 혹은 손실을 보고 자산을 매도하는지 가늠하는 온체인 지표) 지표도 1에 근접해 투자자들이 사실상 아무런 수익 없이, 또는 손실을 감수하면서 매도에 나섰음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