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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들 어렵지?
BIP-110 이 내용이 뭔지는 나도 따로 안 찾아보고 그냥 코니 기사만 보고 확인했는데.
1)하드포크가 아닌 소프트 포크라는 점에서 BTC에서 BCH, BTG, BSV 같은 거 분화되는 형태는 아님. 즉 채굴자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는데, 문제는 BIP-110에 동의하지 않는 노드(채굴자)가 있으면 얘내들끼리 남아서 따로 비트코인을 만들어 내고 그러면 그건 BTC가 아닌 뭔가가 됨.
예전에 BCH가 이렇게 나왔는데 이보다 더 정확한 비유를 들자면 ETH가 POW 였던 시절, 이걸 POS로 바꾸면서 기존 채굴자들은 ETC를 계속 POW방식으로 생산하고 나머지 대다수의 노드는 ETH를 POS 방식으로 채굴(노드에 참여하여 보상을 받으므로 사실상 비슷함)한 거지.
즉 BIP-110이 통과 안 되면 여기에 동의한 애들은 계속 BTC 채굴하는 거고 만약 여기에 반발하고 이탈하면 그 노드는 새로운 BTC를 만들 수밖에 없지. 똑같은 비트코인을 각기 다른 방식의 네트워크로 생산할 수는 없으니까 소프트포크 실패로 인한 하드포크가 발생하게 되는 거.
이럼 누구에게 좋냐?
기존 BTC 홀더한테 좋은 부분이 있는 게 예전에 BCH, BTG 같은 것도 전부 비트 홀더들한테 자기네들 물량 에어드랍 형식으로 줬었거든.
이번에도 그럴 진 몰라도 여튼 BIP-110 자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는 중요한 문제인 셈.
세일러는 이걸 반대하는데 요런 거 허락해주면 기존 채굴자들의 권력이 더 강해져서(지들 입맛대로 네트워크를 끌고 가는 거니까), DAT 기업의 수장으로서 용납 못하지. 비트코인이 POS 방식이면 '싸물어!' 라면서 자신이 가진 갯수만큼 가버넌스 용도로 쓰면 되지만, BTC는 ETH랑 다르게 POW라서 주요 사안에 대한 결정권은 POW에 참여하는 노드들에 있다는 거. 즉, 세계에서 제일 많은 BTC 가진 세일러가 어쩔 수 없는 문제라는 거지.
요게 비트마인과 스트래티지의 차이라고 볼 수 있고 세일러가 이번 제안을 싫어하고 경계하는 이유임.
2)BIP-110을 하면 뭐가 달라지나?
나도 기사만 봐서 제대로 이해한 건지 모르니까 틀렸다면 지적해줘.
BTC는 원래 송금, 결제를 위한 코인으로 나왔는데 비트 가격이 너무 오르면서 비용 문제와 네트워크 혼잡으로 인한 속도 문제(실제로 비트 전송속도 엄청 느리지)가 있었거든. 그걸 해결하려고 나온게 라이트닝 네트워크인데 말하자면 비트코인의 L2 비슷한 거야. 정확히 말하면 다르고, BTC의 L2는 STX, MINT 같은 코인들이 하는 거지만 이해를 위해서만 말하자면 그냥 비트의 수수료를 더 싸게, 더 빠르게 이용하기 위한 업데이트였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초창기 채굴자들은 BCH의 블록크기를 4배인가(긴가민가하네) 여튼 64MB 바이트까지 늘려서 비트를 더 빠르고 가겹게 개선었지. 그게 BCH였는데 알다시피 요거 이겐 아무도 안 쓰지? 비캐는 애초에 LTC처럼 비트를 실물 송금, 결제 용도로 쓰려고 채굴자가 만든 거야. 근데 진실만 놓고 보면 우지한이 그냥 자기 채굴 권력 이용해서 BTC보다 돈 되는 BCH 채굴하려고 작당 벌였다고 보는 게 맞겠지?
솔직히 지금이 BIP-110도 그런 거 아닌가 싶긴해.
이제 BTC 채굴해서 돈 벌 수 없는 수준까지 와서 사실상 채산성없는 상태거든.
자, 비트 블록 크기를 키운 비캐랑 라이트닝 네트워크까진 다 이해했지?
이 다음의 중요 업데이트가 탭루트라는 건데, 이게 다시 생각해도 이상한 게 비트코인에서 남는 블록 용량에 이미지나 텍스트를 넣자는 거였어.
이걸 왜 함?
솔직히 나도 모르겠음.
근데 이걸 하면서 BTC 블록에 남는 부분에 그림을 넣었고 요 그림이 비트코인 NFT라는 장르가 돼서 한때 흥행했지. 기억나는 사람도 있을 듯. 현재도 있는게 아마 제일 유명한 프로젝트가 롱스톤인가 룬스톤인가 그럴 거야. 이거 중국에서 밀었던 '테마'였다는 거 기억해둬. 양키들은 이거 극혐했음. 온니 중국에서만 물고 빨고 여론몰이 했었거든. 여튼 이걸 하니까 그다음에는 비트에 TEXT를 넣으면서 갑자기 ORDI라는 테마가 생김.
이건 서수라는 건데 너희들 주화 같은 거 보면 몇 년도 주화는 귀해서 비싸고 뭐 그런 거 있지?
그것처럼 비트에 새겨진 번호나 텍스트 뭐 그런 걸로 가치 측정한다는 건데 나는 지금도 이게 뭔지 잘 이해가 안 되는게 당시 크립토 씬에 있는 대부분은 이걸 억지라고 생각했단 말이야. 현실 화폐에서도 그것도 콜렉터들만 인정하는 테마를 뭔 디지털 화폐에 적용해서 아무튼 가치 있다고오! 빼액, 하는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중국 따거들이 미친듯이 펌핑하면서 이게 잠깐 흥했어.
대표적으로 오디스왑(ORDI)나 RAT, 1000SATOSHI 같은 프로젝트가 나왔고 진짜 따거 스타일 대로....미친 듯이 펌핑하고 미친 듯이 폭락해버림.
차트보면 앎.
따거들은 도박에서만큼은 반도인을 소국으로 만드는 대륙의 기상이 있음.
돌았음.
그렇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실하지만 승진은 못하는 만년과장 느낌의 STX가 비트코인 L2라는 내러티브 타고 10배 폭등했고 지금은 유의 지정됨.
이후로
그냥 ORDI라는 것도 비트코인 NFT라는 것도 숨만 붙어있는 와중에 이번 BIP-110 제안이 나와서 그냥 이제 비트코인 본연의 가치인 송금, 결제만 하고 탭루트니 뭐니 남는 블록 용량에 텍스트랑 이미지 집어 넣는 지롤염병하지 말자는 제안이 나온 것 같은데....
이상하지?
이제 결론으로 넘어가자.
3)그래서 이거 하면 누가 좋고 누가 나쁨?
우선 ORDI 미는 쪽은 끝장난 건데 애초에 BTC 기반의 서수 테마나 NFT 테마는 이미 끝나서 더 단물 빨아먹고 말고 할 것도 없음. 혹시라도 이쪽 테마 코인 들고 있다면 죽은 자식 봉알 만지는 게 아니라 똥까시 수준이니까 희망을 버려야 함.
이미 죽은 테마를 아예 죽여버리자고 채굴자들이 들고 나선건데 좀 이상하지?
요놈들 이제 BTC 채굴해서 도저히 돈이 안 돼서 한때는 KESPA 같은 무근본 채굴 코인 펌핑 시키고 이젠 ZEC로 가서 이게 미래인 것처럼 떠들면서 가격 펌핑하다가 드디어 한계가 온 듯 함. ASIC 류의 채굴기는 여전히 남아 있는데 이제 BTC 채굴은 어렵고, 전력 기업처럼 AI 회사에 전력 공급이나 하거나 AI 기업으로 변모해서 먹고 살려고 하는데 그것도 덩치 있는 애들 이야기지 군소 채굴자들은 이제 살길이 막막하다~이 말이지.
그래서 요 제안 거부되면 소프트 포크가 불발된 걸 핑계로 BTC의 사생아 하나 더 만들 것 같음.
내가 알기로 제일 마지막 사생아가 비트코인 다이아몬드(BTD)인 걸로 아는데 뭐 군소 노드들이 그런 류의 코인을 하나 더 만들지 않을까 싶네.
기존 BTC 홀더들한테 에어드랍 물량이 생긴다면 나쁘지 않은 소식일 수는 있는데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약해지니까 하드포크 안 하는 게 더 좋아. 시장 전체에는 생각보다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프로젝트 중에 지금까지 살아남은 거 아무것도 없거든. 필요가 없어.
결국 좋은 건, 새로운 네트워크에 참여할 군소 채굴자들 정도가 전부라고 봐.
반대로 나쁜 건, 코인하는 거의 모두라고 봐야겠지. 제일 큰 타격을 입을 건 BTC와 동일한 장비로 채굴할 수 있는 코인 들고 있는 사람이라고 봐.
끝.
운동 갈게!
세일러 "BIP-110, 채굴자 지지 부족으로 사실상 실패"
스트래티지(MSTR)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X를 통해 "BIP-110을 지지하는 채굴자는 전체의 2.6%에 불과해 광범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 높이 961,632에 도달하면 BIP-110을 지지하는 노드들은 지지 신호가 없는 블록을 거부하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 채굴자가 참여하지 않는 만큼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BIP-110은 정체되거나 영향력이 거의 없는 별도 체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은 설계된 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IP-110은 비트코인 거래에 삽입할 수 있는 비결제 데이터를 제한해 인스크립션·룬 등의 사용을 줄이고 노드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임시 소프트포크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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